단색 3D프린터로 4색 컬러 출력을…

팔레트(Palette)는 캐나다 스타트업 기업인 모자익매뉴팩처링(Mosaic Manufacturing)이 선보인 제품. 이 제품을 이용하면 단색만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로 4색 컬러를 뽑아낼 수 있다.

단색 3D프린터로 4색 컬러 출력을…

보급형 3D프린터가 보통 단색만 출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재료인 필라멘트를 밀어내는 노즐, 헤드가 필요한 색상 수만큼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탓에 노즐 수를 늘리려면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보급형 3D프린터에선 컬러를 뽑아내기가 어려운 이유다.

단색 3D프린터로 4색 컬러 출력을…

하지만 팔레트는 필라멘트 색상을 4개까지 섞어 멀티 컬러 필라멘트 1개로 합칠 수 있다. 덕분에 단색 3D프린터에서도 4색 컬러 출력이 가능한 것이다.

단색 3D프린터로 4색 컬러 출력을…

현재 3D프린터는 막대 모양처럼 생긴 필라멘트를 가열해 녹이면서 노즐에서 압출을 하는 FDM 방식이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다. 하지만 구조상 2색을 이용하려면 앞서 설명했듯 필라멘트를 내보낼 때에도 2개, 3색이면 당연히 3개가 필요하다. 물론 기존 3D프린터에 노즐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노즐 끝을 정확하게 맞추거나 보정하기 어렵고 노즐을 계속 교체하는 과정에서 엇갈림이나 처지는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팔레트는 색상 수가 곧 노즐 수라는 생각을 바꿨다. 팔레트 본체 속에서 필라멘트를 4색까지 모델링 데이터에 따라서 정확하게 섞어 멀티 컬러 필라멘트 1개로 섞어 만든다. 이 과정을 거친 멀티 컬러 필라멘트는 단색 3D프린터로 출력하기만 하면 4색까지 컬러로 이뤄진 출력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팔레트의 또 다른 장점은 4가지 색상 필라멘트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색상 뿐 아니라 복합 소재로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도성 필라멘트를 이용해 회로와 케이스를 동시 출력하고 탄소섬유나 금속이 포함된 필라멘트로 소재감을 바꿀 수도 있는 식이다.

모델링 데이터를 팔레트 응용 프로그램에 보내면 색상 등을 알아서 자동 조정해주며 필라멘트 색상을 계속 모니터링해 동기화 상태를 유지한다.

팔레트가 지원하는 3D프린터는 표준 1.75mm 필라멘트를 이용해 ‘.gcode’ ‘.x3g’ 포맷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제품이면 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