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 창조경제 심장이 뛴다]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김정태 이하 연구원)은 지난 2001년 8월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으로 설립된 후 지금까지 현장 중심 기업밀착형 시험평가와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기계소재부품분야 현장중심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 기업이 열응용 뿌리산업의 제조공정혁신지원사업을 지원받기 전(왼쪽)과 후의 모습.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기계소재부품분야 현장중심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 기업이 열응용 뿌리산업의 제조공정혁신지원사업을 지원받기 전(왼쪽)과 후의 모습.

연구원은 ‘기술기반 기계소재부품 기업육성을 통한 지역산업체 발전과 경제성장’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시험평가 및 연구장비 220여대를 기반으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 취임한 김정태 원장은 연구원 조직을 중소기업지원본부, 기계로봇연구본부, 뿌리산업혁신본부 3본부 1실 10팀으로 바꿨다. 빠르게 변하는 연구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연구원 기업지원은 현장중심이다. 수시로 지역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현장중소기업지원단 운영과 중소기업 애로기술해결 전담인력 배치 및 상담 등 프로그램은 현장 문제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험평가지원은 기업 기술애로 해결사로 평가받는다. 이용건수는 2009년 860개 기업, 5700여건에서 지난해 말 기준 1110여개 기업, 6220여건으로 늘었다. 시험평가분야는 현재 역학과 화학, 전자기적합성분야 등 KOLAS 인증 41개 규격을 보유 중이다.

기업과 공동연구개발도 급증했다. 지난 2009년 80여건이던 공동연구개발이 지난해 말에는 155건으로 늘었다. 이를 통해 특허출원 80여건, 기술이전 25건을 확보했다.

지역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사업도 발굴했다. 2011년부터 3년간 대경권 IT융합 스마트(SMART) 금형기술 고도화 사업으로 29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사업기간동안 매출 28%, 고용 12% 증가와 특허 60건을 확보했다.

2012년부터 시행한 열응용 뿌리산업 제조공정혁신지원사업은 참여기업 매출 410억원, 신규고용 124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에 참여했던 한국차폐기술은 생산성 42% 향상, 불량률 70% 감소효과를 봤다. 중점 추진해 온 기업지원사업이 지역 뿌리산업분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온 셈이다.

연구원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1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자동차부품산업과 로봇산업, ICT융합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프로그램으로 2013년과 2014년에 ‘대구시 신기술사업화 100프로젝트’에 총 6개 기업을 전담 지원했다.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에서는 지난해까지 34개 기업을 전담 육성했고 매년 자체적으로 예비 스타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김정태 원장은 “지역 내 관련 지원기관과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적 기술개발과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수행, 기업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지역 영세중소기업이 경쟁에서 살아남고 발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