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프로에 3D 스타일러스?...특허출원

12.9인치 아이패드프로 대비용 추정

애플이 3D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보이는 멀티센서 스타일러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12인치급 대화면 아이패드에 사용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21일(현지시간) 미특허청발표를 인용, 애플이 이같은 새로운 스타일러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이 스타일러스는 ‘확장된 기능의 터치센서 도구(미특허 20150138128호)`라는 제목으로 특허출원됐다.

출원서에 따르면 이 스타일러스에는 여러 개의 센서가 장착돼 있다. 이들 센서는 손가락방식보다 더 잘 입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용된다.

애플은 출원서에서 “손가락 또는 신체의 일부로 정전용량형 디스플레이를 터치할 때 화면과 뒤섞여 버릴 수 있으며, 기존 스타일러스로는 이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출원서 속 애플의 기기는 각도와 거리같은 변수를 감지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센서를 포함시키고 있어 3D기능이 포함될 가능성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 문서는 또 손으로 쥐는 힘을 감지해 내는 데 사용되는 ‘그립센서’, 사용자가 단말기에 가하는 무게를 감지해 주는 하중센서(스트레인 게이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삼성의 S펜처럼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하드웨어 버튼이 포함돼 있다.

애플이 3D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보이는 멀티센서 스타일러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미특허청
애플이 3D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보이는 멀티센서 스타일러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미특허청
 출원서 속 애플의 기기는 각도와 거리같은 변수를 감지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서로다른 센서를 포함시키고 있어 3D기능이 포함될 가능성까지 예고하고 있다. 사진=미특허청
출원서 속 애플의 기기는 각도와 거리같은 변수를 감지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서로다른 센서를 포함시키고 있어 3D기능이 포함될 가능성까지 예고하고 있다. 사진=미특허청

이는 항간에 나도는 12인치급 아이패드프로 출시에 대한 심증을 더욱 굳혀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더 큰 12인치급 아이패드프로에 삼성처럼 스타일러스를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해 오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12인치급 아이패드프로는 사파이어글래스 디스플레이에 근거리통신(NFC),포스터치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창업자는 생전에 스타일러스를 사용하는데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그는 “누가 스타일러스를 원하겠는가?...이를 치워버려야 할 것이다. 잊어버려라. 아무도 스타일러스를 원치 않는다. 그러니 스타일러스를 사용하지 말자”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잇따른 스타일러스 특허출원은 애플이 적어도 이런 도구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애플은 이에 앞서 다른 스타일러스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