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미국 온라인베팅사와 경주콘텐츠 수출 양해각서 체결

경륜·경정 경주콘텐츠가 해외에 수출될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창원경륜공단, 부산지방공단 스포원과 공동으로 최근 서울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미국 암웨스트(AmWest) 엔터테인먼트사와 경륜ㆍ경정 경주콘텐츠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명호 경륜경정사업본부장, 박상재 창원경륜공단이사장,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김효영 이사장과 미국 암웨스트 엔터테인먼트사 넬슨 E. 클레멘스 회장과 미국사업자 에이전트 역할격인 아이베트 장동석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암웨스트 엔터테인먼트사는 미국 내 120여개 경마장 및 20여개 경견장 콘텐츠를 이용해 인터넷과 전화 등을 활용해 온라인 스포츠베팅을 중계하는 회사로 켄터키 주 프로스펙트에 본사가 있다.

양해각서에 따라 양측은 향후 원활한 사업진행에 필요한 제도적 보완과 함께 콘텐츠 송수신을 위한 정보보안, 시설, 장비 등 기술적 해결방법에 대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정식계약 체결을 위해 실무 담당자를 지정해 조속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넬슨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미간 시차로 인해 한국의 경륜경정은 미국 야간시간대에 열린다. 이는 현재 야간 상품이 없는 상황에서 스포츠베팅을 즐기는 미국인들에게 최적의 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명호 본부장도 “이번 양해각서로 그동안 우리가 바라던 한국 경륜경정 국제화의 전기가 마련됐다. 경륜경정의 해외 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박진감 넘치는 경륜, 경정을 미국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제반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넬슨 회장은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미사리 경정공원을 방문 경정경주를 관람하고 방송실, 심판실, 고객편의 시설 등을 둘러보며 한국경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경정 관계자는 전했다.
나성률기자 nasy23@etnews.com

경륜·경정 미국 온라인베팅사와 경주콘텐츠 수출 양해각서 체결

경륜경정사업본부와 창원, 부산 경륜시행체 3사는 지난 20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미 온라인 베팅사 암웨스트(AmWest) 엔터테인먼트사와 경주 콘텐츠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