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족을 잡아라...홈카페 관련 제품 디자인 출원 급증

원두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어나면서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한 기업 간 디자인 경쟁이 뜨겁다.

특허청이 최근 10년(2005~2014년)간 커피머신·커피로스터기 등 홈카페 관련 제품 및 부품 디자인 출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출원건(543건) 중 84.3%인 458건이 최근 5년(2010~2014년)간 집중 출원됐다.

종전 5년(2005~2009년) 출원건(85건)보다 438% 급증한 것이다. 홈카페 관련 제품 디자인 출원 건수는 최근 10년간 382건, 관련 부품 디자인은 161건이 각각 출원됐다.

홈카페 관련 제품 출원은 2010년까지 30건 미만에 그쳤으나 2011년 50건, 2012년 67건, 2013년 80건, 2014년 89건으로 급증했다.

2010년까지 10건 미만에 그쳤던 홈카페 부품 관련 출원도 2011년 1건, 2012년 31건, 2013년 44건, 2014년 46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대표적인 홈카페 제품인 커피머신 관련 디자인은 지난 10년간 총 174건이 출원됐다. 이 중 외국인 출원(118건)이 내국인 출원(56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총 112건을 출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계적 소형 가전 전문기업 필립스 출원이 30건으로 가장 많고 네슬레가 29건으로 뒤를 이었다.

홈카페 관련 제품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내 커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수요자 커피 관련 취향과 수준이 다양해져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국내 커피 시장 성장세를 감안하면 홈카페 관련 제품 디자인 출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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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