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2015, 어떤 기술 선보일까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 2015 행사를 앞두고 있다. 구글 I/O 기간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예상 기술을 보면 먼저 안드로이드M(Android M)을 들 수 있다.

구글 I/O 2015, 어떤 기술 선보일까

안드로이드M은 새로운 음성 명령 시스템과 기존 매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을 개선하고 버그 수정이나 성능 향상, 배터리 수명 향상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롤리팝 출시를 감안하면 안드로이드M 역시 정식 출시는 발표 후 몇 달 뒤가 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행사 종료 후 넥서스6용 프리뷰 버전이나 넥서스6 한정으로 정식판 출시가 전망된다.

구글 I/O 2015, 어떤 기술 선보일까

다음은 개인 정보 보호 기능.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할 때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사용자가 바꿀 수 없지만 안드로이드M에선 구글플레이에서 내려 받은 앱이라면 위치 정보와 연락처, 사진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M은 앱에 대해 어떤 권한을 허용할지 세세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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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도 빼놓을 수 없다. 안드로이드M은 지문 인식 지원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G메일이나 구글드라이브 같은 앱에 로그인할 때 엄지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된다는 것. 이미 갤럭시S6 같은 제품이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제조사도 지문인식 관련 개발을 할 때 구글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안드로이드웨어(Android Wear). 구글은 올해 4월 안드로이드웨어를 대폭 업데이트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지난해 열린 I/O 2014 기간 중에는 모토360을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2세대 모토360 등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또 구글은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안드로이드로 작동하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발표한 바 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분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이 있는 만큼 이번 행사 기간 중 새로운 기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그 뿐 아니라 구글은 모바일 단말을 위한 결제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페이(Android Pay)를 발표하고 기존 하드웨어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애플페이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행사 기간 중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만일 실제로 발표한다면 기존 구글월렛(Google Wallet)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구글포토(Google Photos). 구글플러스 내 사진 기능은 2,048픽셀까지 사진이라면 무제한 저장 가능하고 GIF 애니메이션 외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다. 이런 구글플러스 내 사진 기능을 독립시킨 독립 실행형 버전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의 경우 구글이 여러 회선을 통해 전자동 전환하는 독자적인 통신 서비스로 선보인 것이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특징과 와이파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오가는 데모를 시연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사물인터넷이다. 구글이 이번 행사 기간 중 사물인터넷 제품을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인 브릴로(Brillo)를 발표할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발표한다면 사물인터넷 보급을 가속화하게 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행사 기간 중 구글은 조립식 골판지로 만든 가상현실 헤드셋인 카드보드(Cardboard)를 참가자 전원에게 배포한 바 있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카드보드를 이용한 앱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발표하고 카드보드 데모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미 크롬캐스트를 판매 중이며 전용 앱인 구글캐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 발표한 크롬캐스트를 통해 스트리밍 음악을 스피커로 감상할 수 있는 구르캐스트 포 오디오(Google Cast for audio)를 지원할 새로운 스피커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그 뿐 아니라 크롬캐스트2가 등장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크롬OS.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크롬이라는 2가지 운영체제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들 운영체제는 통합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구글이 웹과 모바일 융합을 노리는 것 자체는 틀림없다고 보여지는 만큼 이번 행사 기간 중 크롬북에 대한 발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실제 구글이 어떤 기술이나 제품을 발표할지 여부는 행사가 열려야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