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다음달 액세서리 앞세워 미국 등 시장 진출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내 미국 등 4개국 스토어 오픈 예고 이미지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내 미국 등 4개국 스토어 오픈 예고 이미지

샤오미가 다음달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주변 기기 판매를 시작한다. 보조배터리, 피트니스 트랙커 등을 우선 판매한 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출시할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샤오미가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시장에서 액세서리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28일 전했다. 공식 온라인 사이트 미닷컴(Mi.com)에서 상품을 판매한다.

공식 출시 결정은 앞서 실시한 사전 한정 판매에서 전체 상품이 30분만에 매진되는 등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미 밴드, 미 헤드폰, 미 파워뱅크 등을 각각 14.99달러, 79.99달러, 9.99달러에 판매했다.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 부사장은 “우리는 믿기지 않는 가격에 높은 수준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이 액세서리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또 “고객은 이 상품으로 대단한 경험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올 초 미국 진출을 시사했던 샤오미의 선진국 시장 공략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등 신흥국에서 발판을 다진 만큼 이제는 애플과 삼성 등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액세서리 판매를 시작할 샤오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언제쯤 출시할 지 주목하고 있다. 샤오미 차기 스마트폰 미5는 올 4분기 공개 예정이다. 5.5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4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