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통계청장 “센서스, 빅데이터 이용…예산 1400억 감축”

유경준 신임 통계청장은 지난 27일 “올해부터는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가 행정기관의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바뀐다”며 “국민 응답 부담을 줄이고 예산은 1400억원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날 기자단 통계정책세미나에서 “올해 센서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 통계청이 9년만에 UN 통계위원회 위원국으로 재진입했다”며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이끄는 ‘포스트 2015’ 등 통계 관련 국제사회 의제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친형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2살 차이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니고 방을 같이 썼다”며 “친하기도 하고 많이 싸우기도 한 사이”라며 소개했다. 이어 “형은 정치를, 나는 정책을 선택했다”며 “(이 자리에 오는데) 형과 커넥션이 있지는 않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친박인사 평가에 대해 해명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