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5]국내 ICT 기업과 해외 기업도 `초연결사회`…글로벌 파트너십 성과 활발

‘월드IT쇼(WIS) 2015’의 주제인 ‘초연결 사회’는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적용됐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해외 기업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러닝·사물인터넷·모바일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출과 협업 사례를 만들었다. 특히,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다졌다는 평가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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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WIS 2015 동시 개최 행사로 28일 이틀간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국내 ICT 기업의 아시아 개도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KAIT는 지난 2013년 말 국내 기업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섰다. 올해는 4월부터 개발도상국·아시아 지역 주요 통신사 사업 이슈를 파악했다. ‘커넥트W’라는 이름의 대규모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우리 기업 수요에 맞게 선별, 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는 WIS 2015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행사는 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5개국 주요 통신사 15곳이 참여해 사업 협력 의지를 표시했다. 김승건 KAIT 본부장은 “올해는 특히 베트남에서 우리 기업과 파트너십에 관심을 보였다”며 “베트남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하면서 협력 사업에 속도를 더할 것이란 평가다.

총 120만달러 규모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이 이뤄졌다. 빅스타글로벌은 베트남 비나폰에 이러닝 콘텐츠와 관련 솔루션을 공급한다. 비나폰 협력사 SMI그룹과도 교육단말기 및 현지화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라기술은 청화텔레콤과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모가씨앤디는 인도네시아 텔콤과 협력사 플랫폼에 서비스할 콘텐츠를 유통한다.

KAIT는 오는 11월 커넥트W 2015년 총결산 행사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진 기업과 지속적 커뮤니케이션으로 계약 성과를 유도한다.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국가와 파트너십을 맺도록 지원한다.

국내 ICT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지원 및 B2B 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빅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해외12개국 40개사 참여한 가운데 국내 ICT기업들이 모바일 솔루션에 대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국내 ICT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지원 및 B2B 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빅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해외12개국 40개사 참여한 가운데 국내 ICT기업들이 모바일 솔루션에 대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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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도 ‘글로벌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미국·이스라엘·인도 등 해외 7개국 15개 업체 ICT 바이어를 초청했다. 국내 중소기업과 수출 상담을 주선하고 국산 ICT 제품 수출을 지원했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ICT환경이 모바일 스마트기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국산 스마트기기와 애플리케이션에 글로벌 바이어 관심이 꾸준하다”며 “글로벌 통신사, 유통 바이어가 국산 제품 소싱과 거래처 확대를 위해 WIS 전시회를 찾고 있어 이번 행사가 수출 증대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