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큰 꿈을 꾸는 자유’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스마트폰 갤럭시의 브랜드 가치는 “소비자의 꿈을 실현해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부사장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1회 행사에 연사로 나서 ‘삼성 갤럭시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부사장과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연아씨, 이갈 에를리히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회장이 ‘도전’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강연에서 이 부사장은 갤럭시S6 탄생 원동력으로 ‘끈질긴 도전 정신’을 꼽았다. “프로젝트 ‘제로’로 이름 붙여진 개발 과정에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했다”며 “8000만여건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특히 신소재 ‘알루미늄 6013’을 제품에 사용하고 고릴라 글래스를 800도 열 성형 공법으로 엣지 곡면을 구현하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도입 등 개발과정에 대해 “갤럭시S6는 ‘올 뉴 갤럭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블 어벤져스, 패션 마케팅 등 갤럭시S6의 새 마케팅에 대해 소개하며 “의연하고 꿋꿋하게 도전을 즐기라”고 당부했다.
김연아씨는 자신의 선수시절을 회상하며 “첫 도전은 언제나 두렵지만 일단 도전의 문을 열면 두려움과 망설임이 어느새 새로운 용기로 바뀌는 것을 느꼈다”며 “중요한 것은 성공이냐 실패가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마음자세다”라고 말했다. 선수 은퇴 후 진행 중인 대학원 진학, 지도자 준비, 방송 출연, 유네스코 친선대사,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에 대한 과정을 소개하며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이스라엘에 뿌리내린 창업문화를 소개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후츠파 정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후츠파는 용기, 당돌함을 뜻하는 히브리어다. 그는 이스라엘 창업 성공기업이 2.5%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소개하며 “실패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강연 후 공연에 나선 가수 보아와 아이돌 그룹 샤이니도 자신의 도전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눴다.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는 ‘열정락서’에 이어 우리 사회에 도전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우고 즐거운 도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삼성이 도입한 캠페인이다. 2회 행사는 6월 1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