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새 3번 모습 드러낸 권혁빈 회장...미래전략 힘 실으며 잰 걸음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의 외출이 잦다. 크로스파이어 성공 이후 그룹 포스트 전략에 직접 힘을 싣는 모습이다.

권 회장은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모바일서비스플랫폼 ‘스토브’ 기자간담회에서 “작은 게임개발사로 시작했던 스마일게이트가 이제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해 글로벌과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스토브에 담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스마일게이트에 어울리는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4일 서울 그랜드 하야트에서 열린 스토브 공개 행사에서 발언하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
<4일 서울 그랜드 하야트에서 열린 스토브 공개 행사에서 발언하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

권 회장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연말 지스타 2014를 앞두고 진행한 신작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 제작발표회 이후 반년 동안 이번이 세 번째다. ‘크로스파이어’ 큰 성공 이후 5년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권 회장은 그룹 벤처지원 프로그램인 오렌지팜 1주년 행사에 이어 스토브 공개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직접 나와 지원 사격했다.

등장 때마다 “위축된 국내 PC온라인 사업을 일으켜보겠다(로스트아크)” “가급적 창업하지 말라고 말리는 편이다(오렌지팜 1주년)” 등 ‘뼈 있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권 회장의 외출은 스마일게이트 그룹 사업 행보와 무관치 않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성공 이후 2~3년간 내부적으로 크고 작은 시도를 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대작으로 평가되는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아프리카TV, 엔트리브 등 온라인게임 사업을 인수하며 국내 이용자도 확보했다.

여기에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 지분인수로 업계 영향력을 확대하고 벤처지원(오렌지팜, 애니팡펀드) 같은 사회공헌성 사업까지 궤도에 올리며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가다.

김윤상 게임넥스트웍스 대표는 “엔씨와 넥슨을 뒤쫓는 대형기업 오너가 책임 있는 발언으로 사업을 챙기는 것은 업계로서 고무적”이라며 “(스마일게이트 입장에서는) 크로스파이어 이후 도약을 위해 역량을 쏟아붓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날 모바일게임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솔루션 ‘스토브’를 오픈했다. 스토브는 빌링시스템, 고객서비스, 통계 등 △개발 △운영 △사업 등 모바일 게임 서비스 전반에서 필요한 자원을 지원한다.

권 회장은 “스토브는 스마일게이트가 그동안 쌓아온 모바일 시장 경험과 역량을 나누기 위한 결과물”이라며 “파트너사 성장과 함께 커가는 ‘열려 있는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