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 `지니 넥스트 V2` 경량화…부팅속도 향상

현대엠엔소프트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경량화에 성공했다. 기존 프리미엄급 SW 용량을 최적화해 보급형 제품도 고품질 SW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엠엔소프트 , `지니 넥스트 V2` 경량화…부팅속도 향상

현대엠엔소프트(대표 차인규)는 프리미엄급 3차원(3D)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지니 넥스트’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지니 넥스트는 경량화 버전 ‘지니 넥스트 V2’로 재탄생했다.

메모리 사용량을 최적화해 고급형은 물론이고 보급형 내비게이션에도 탑재할 수 있게 했다. 부팅 속도도 약 30% 향상됐다. 자차마크 주변 3D 건물 투명화, 서체 크기 확대, 버드뷰 시야각 조정 등 사용자 감성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니 넥스트 V2 탑재 신제품을 단계적으로 출시하고, 주요 단말기 업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엠엔소프트 , `지니 넥스트 V2` 경량화…부팅속도 향상

지니넥스트는 고해상도 3D 지도를 탑재한 SW로, 지난 2013년 말 처음 출시됐다. 프리미엄 내비게이션에 주로 탑재됐다. 지형 높낮이까지 표현할 수 있고, 차선 정보, 중앙선, 표지판 등 실제 도로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2.0을 적용해 아파트 단지 내 도로, 논·밭 사잇길, 작은 섬 내 도로까지 담았다. 환경부와 공동으로 고속도로 207개 구간에서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구간’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업그레이드와 함께 지니 2D 도로 경계선 시인성 개선, 지니 3D 사용자환경(UI) 개선 등 기존 SW 편의성 업그레이드도 실시했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지니 넥스트는 고성능 도로 소비자 수요도 높았지만 구동 메모리가 크고 SW가 무거워 보급형 제품 탑재에 한계가 있었다”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성능 지도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