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29일 코넥스 상장…코스닥 진출 길 열겠다

사물인터넷(IoT) 기업으로 변화·성장 중인 핸디소프트가 29일 코넥스시장에 상장한다. 기업 공개로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향후 코스닥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핸디소프트, 29일 코넥스 상장…코스닥 진출 길 열겠다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는 “시장에서 관심을 가진 투자자가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첫 번째 상장 이유”라고 밝혔다.

핸디소프트는 기업가치를 새롭게 평가받고 제대로 인정받는 데 집중한다. 이 대표는 “핸디소프트를 시장에 공개하면 향후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투자자와 주주가 안심할 수 있도록 미리 안전장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내 1세대 SW 벤처였던 옛 핸디소프트는 지난 2011년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물적분할을 거쳐 핸디소프트홀딩스와 핸디소프트로 분할됐다. 2011년 7월 임직원이 기존 SW 사업을 양수하며 새로운 법인 핸디소프트를 설립했고 다산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 그 후 유상증자로 핸디소프트에 추가 투자를 집행하며 계열사인 다산SMC와 합병을 진행한 것이 현재의 핸디소프트다.

코스닥을 떠난지 4년 만에 같은 간판을 단 거 외에는 모든 것이 바뀐채 증시로 돌아온다. 회사 지분구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다산인베스트와 다산네트웍스가 각각 54.13%, 35.61%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타 소액주주가 나머지 10.26%를 가지고 있다.

자기자본은 205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은 442억원이다. 주요 제품은 기업용지식포털(EKP)과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네트워크 장비로 주당 평가가격은 6500원, 액면가는 500원이다.

핸디소프트는 코넥스 상장과 함께 그룹웨어와 IoT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 시장 신뢰성 확보를 성장 동력 삼아 적극적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29일 핸디소프트를 비롯해 바이오기업인 유투바이오, 바이오코아의 코넥스시장 신규상장식을 열고 매매거래를 시작한다. 올해 코넥스에 상장한 기업은 비엔디생활건강을 시작으로 11개사다. 이날 3개사가 추가 상장하면 14개사로 늘어난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