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VoLTE 연동 시범서비스 시작···데이터 통화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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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시범서비스...8월부터는 일반가입자로 확대

이동통신 3사가 ‘LTE 음성통화(VoLTE)’ 연동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VoLTE는 원음에 가까운 선명한 음질과 3G 대비 여덟 배 이상 향상된 영상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다음 달부터는 일반 가입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데이터 통화시대가 활짝 열린다.

30일 이통 3사는 최근 모집한 각사 체험단 50명과 VoLTE 연동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파워블로거와 일반 가입자 중심으로 체험단을 꾸렸다. 체험단은 타사 고객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서 VoLTE를 체험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은 VoLTE로 전화가 걸려오면 화면에 ‘HD보이스’가 표시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신촌 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5개 매장에 VoLTE 연동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30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신촌 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5개 매장에 VoLTE 연동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30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각사 50명끼리만 통화를 하면 경우의 수가 적어 체험단에 전화를 거는 고객은 VoLTE 스마트폰을 쓰면서 VoLTE 설정이 된 일반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다. 체험단은 VoLTE 음성 품질과 음성 서비스 중 영상 통화 전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한다. 이통사는 체험단이 VoLTE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과 개선 요구사항 등을 품질 향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통 3사 VoLTE 담당자는 매주 모임을 갖고 시범서비스와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7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는 이통 3사와 상용화 협의체를 구성, 추가 품질시험을 진행하고 단계별 진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신촌 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5개 매장에 VoLTE 연동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30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신촌 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5개 매장에 VoLTE 연동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30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VoLTE는 서킷 기반 음성통화보다 넓은 대역폭을 사용하기 때문에 음성이 자연스럽고 명료하다. 패킷 기반이기 때문에 영상통화 품질도 고화질(HD)급으로 높아진다. 통화 연결시간은 기존 평균 5초에서 0.25~2.5초로 최고 20배 빨라진다. 상시적으로 단말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2012년 7월 이후 출시 스마트폰에는 VoLTE 기능이 탑재돼 있다. VoLTE를 사용하려면 아이폰은 ‘설정-셀룰러-LTE 활성화-음성 및 데이터’ 순으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스마트폰은 ‘통화 다이얼러-통화 설정-음성통화 사용 설정-HD보이스 우선’으로 설정하면 된다. 최근에는 기본적으로 음성통화가 VoLTE로 설정된 스마트폰 출시가 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신촌 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5개 매장에 VoLTE 연동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30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신촌 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5개 매장에 VoLTE 연동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30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통사는 유와(Uwa)를 비롯해 사별로 제공해온 VoLTE 관련 서비스를 타 이통사 고객과 통화 시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통화 중 실시간으로 음악과 사진 공유, 위치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VoLTE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이 출시를 예고한 ‘스마트 착신전화’가 대표적이다.

미래부는 8월 일반 가입자로 서비스를 늘리고 11월에는 VoLTE 단말 사용자 모두에게 VoLTE 서비스를 확대한다. 국내 VoLTE 지원 단말은 총 174종, 3200만대로 추정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