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부상, 스마트폰 앱 기반 무인자전거대여시스템 납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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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테크노파크 입주기업 부상(대표 송준우)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모바일융합솔루션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모바일융합솔루션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와 통신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서비스다. 기기 고유한 기능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작동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솔루션이다.

송준우 부상 대표(오른쪽)와 직원이 스마트폰 기반 무인자전거대여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송준우 부상 대표(오른쪽)와 직원이 스마트폰 기반 무인자전거대여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이 업체 주력 제품은 지난 2012년 7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용 무인자전거대여시스템이다. 시제품 개발은 경북대 테크노파크(단장 김광태) 기업경쟁력강화패키지지원사업 지원을 받았다.

사용자가 앱으로 공공자전거를 대여 받고 스테이션 위치와 운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관리자는 공공자전거 위치와 사용자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사용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읽어 인증하는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웹기반 관제가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개인 스마트폰에서 모든 정보가 처리되기 때문에 자전거와 스테이션에 들어갈 추가 장치가 없어 구축 및 운영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대학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부상은 지난 2012년 안전행정부 주관 ‘대학공공자전거 구축사업’의 하나로 대구대에 이 시스템을 공급했다.

대구대 무인자전거대여시스템(모델명 DU 바이크)은 학기 중 이용자가 하루 평균 700여대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루 자전거 대여횟수가 1000대가 넘을 때도 있었다. 자전거 한 대당 대여가 하루 평균 9회 이상이지만 고장률은 1% 미만으로 낮다.

대구대 무인자전거대여시스템은 지난해 자전거 활성화 우수사례에 뽑혔다. 올해 초에는 환경부로부터 자전거 이용 우수기관(그린휠 모범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상은 지난 3월 대구대에 시스템을 추가로 납품했다.

부상은 대구대에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 7월 영진전문대학과도 납품계약을 맺었다. 영진전문대학에 납품한 제품은 기존 무선시스템에 반납용 버튼을 추가한 모델이다. 성공적으로 시스템이 운영되면서 부상은 지난해 8월 영진전문대와 추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자가 잠금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반 차세대 무인자전거대여시스템을 출시했다. 자전거를 장시간 렌털할 때 주차가 가능한 자가 잠금 기능이다. 인증방식도 QR뿐만 아니라 NFC도 추가했다. 올해 초에는 공공자전거뿐만 아니라 개인용 자전거에도 활용 가능한 형태 잠금장치를 개발했고, 스마트폰 미사용자를 위한 버스카드 연동방식도 개발해놓은 상태다.

제품 적용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광고와 레저를 혼합한 콘텐츠사업과 자전거를 혼합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자전거해양레저사업에도 선정돼 전기자전거 기반 무인대여시스템개발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유명관광지를 중심으로 기부체납방식 시범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최근에 개발한 개인용 자전거 활용 시스템은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송준우 사장은 “친환경 교통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전거 이용률이 크게 늘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무인대여시스템 시장이 급증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대학과 지자체, 기업에서 구축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은 2009년 대한민국 제1회 앱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0년 혁신이노베이션기업 대상을 받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