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요금제 19종 64개로 간소화····3G·4G 구분없애 비교 우위 요금제로 단일화

SK텔레콤이 동일 금액에도 3세대(3G), 4G LTE로 구분된 유사 요금제를 이용자 혜택이 큰 요금제로 단일화 한다.

SK텔레콤은 오는 8월 1일부터 현재 29종 101개인 요금제를 19종 64개로 간소화한다고 1일 밝혔다. 3G와 LTE를 막론해 유사 요금제를 비교 우위 요금제로 단일화하고 요금제 분류 기준을 휴대폰(스마트폰·피쳐폰 등)과 고객(연령별) 유형으로 단순화한다.

예를 들면 어르신 대상 요금제인 실버 스마트 1호(3G)를 중단하고 골든에이지 1호(4G) 요금제로 일원화한다. 실버 스마트 1호와 골든 에이지 1호는 월 1만5000원으로 동일한 금액이지만, 음성 50분과 데이터 150MB, 음성 70분과 데이터 300MB로 이용자 혜택에 차이가 존재했다.

SK텔레콤은 “실버 스마트 1호 가입자가 추가 비용없이 골든에이지 1호 요금제로 전환·가입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요금제 개편으로 3G ‘T끼리 전 국민 요금제’ 가입자도 4G T끼리 전 국민 요금제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3G 요금제와 4G 요금제는 3만5000원부터 10만원까지 총 8개 요금제로 가격 구조가 동일하지만, 3G 요금제에는 데이터 무제한 혜택이 제공되지 않았다.

8만원 이상 3G 요금제 이용자가 4G 8만원이상 요금으로 전환하면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요금제가 복잡했고, 동일 조건에 2종 이상 요금제가 존재하는 등 고객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요금제 단순화 이후에도 중단되는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종전 요금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