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낄 반지, 모양-재질 고르면 3D로 만들어서 배송까지?... 미 3D 프린팅 스타트업 눈길

3D 프린팅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사로부터 3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3D 프린팅 스타트업 셰이프웨이스(Shapeways)가 최근 INKEF캐피탈 등으로부터 3000만달러()의 시리즈 D 투자를 받았다. 사진은 셰이프웨이스에 올라온 상품 중 하나. <사진=셰이프웨이스>
3D 프린팅 스타트업 셰이프웨이스(Shapeways)가 최근 INKEF캐피탈 등으로부터 3000만달러()의 시리즈 D 투자를 받았다. 사진은 셰이프웨이스에 올라온 상품 중 하나. <사진=셰이프웨이스>

3D 프린팅 스타트업 셰이프웨이스(Shapeways)가 최근 INKEF캐피탈에서 3000만달러(약 337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고 테크크런치가 2일 보도했다. 투자에는 휴렛팩커드벤처스와 안드레센 호로이츠 등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가가 새롭게 참여했다.

셰이프웨이스는 3D 서비스 및 마켓플레이스 업체다. 3D 설계 디자이너가 이 회사가 제공하는 플랫폼에 가입해 자신이 만든 3D 설계도를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 수 있다. 고객이 3D 설계도를 제작해달라고 의뢰할 수도 있다. 설계도를 고르면 쉐이프웨이스 측에서 실제 3D 프린팅을 하고 제품을 배달해준다.

셰이프웨이스는 다양한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한다. 컬러 플라스틱은 물론 금, 철 등 금속계열이나 플라스틱계열 소재 20여종 이상을 3D 프린팅할 수 있다. 3D 설계 디자이너가 굳이 스스로 제품을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품 종류도 여럿이다. 플라스틱 휴대폰 스탠드부터 금반지까지 하나의 상점에서 3D 프린팅으로 만든 여러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7년 전 첫발을 들인 후 이 회사는 지금까지 250만개 제품을 만들었다. 매달 이 회사 웹사이트에는 15만개의 새로운 3D 설계도가 올라온다. 최근 이 회사는 미스버스터스 애덤 사바지, 세계 최대 민간용 무인항공기(드론) 제작 업체인 DJI와 손잡고 드론 부품 3D 프린팅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받은 투자로 프린팅 플랫폼에 새로운 기능이나 소재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커뮤니티 조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