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W교육 선도학교 900개 지정

정부가 내년 소프트웨어(SW)교육 선도학교를 900개로 확대한다. 올해보다 다섯 배 늘렸다. 학부모를 위한 창의캠프 참가인원도 확대하는 등 초·중·고 SW교육을 강화한다.

내년 SW교육 선도학교 900개 지정

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내년 초·중·고 SW교육 선도학교를 900개로 확대 지정한다. 선도학교는 2018년부터 본격화하는 SW 필수교육에 앞서 교과과정을 학교에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 72개, 올해 160개 초·중·고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한 바 있다.

미래부는 내년 지정학교 수를 초등학교 400개, 중학교 400개, 고등학교 100개로 각각 늘릴 방침이다. 지정 학교에는 예산과 함께 교사연수와 보조교재를 지원한다.

서석진 미래부 SW정책관은 “앞서 지정된 학교, 특히 초등학교에서 SW교육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초·중·고교별 지정학교 수를 두고 교육청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래부가 SW교육 시범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중학생 16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SW교육 수업내용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5%를 차지했다. 73%는 ‘SW교육 수업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와 별도로 올해 하반기에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확충해 200개 선도학교를 추가 지정할 방안이다.

선도학교로 지정되지 않은 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SW교육도 확대한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릴 SW창의캠프 참가인원과 횟수를 1500여명, 14회로 늘린다. 지난 2013년 1회 100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2회 SW창의캠프를 열어 총 200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내용은 기초캠프(12회)와 심화캠프(2회)로 단계적으로 운영한다. 대상 지역도 늘어난다. 전국 학생들에게 동등한 참여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캠프를 수도권과 강원, 충청, 영남, 호남 4대 권역에서 나눠 실시한다.

초·중·고 SW엘리트 양성 작업도 추진한다. 미래부는 이달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주니어SW창작대회를 개최한다. 애플리케이션과 임베디드SW 개발이 대상이다. 제안서 형태의 예선을 거쳐 오는 9월 20개 본선팀을 선발한다. 이들 팀에는 1년간 별도 SW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