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장 참여 소상공인 권익 높이자`...전국중소IT총연합회 출범

정부와 공공기관에 PC·주변기기를 공급하거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120개사가 모여 연합회를 출범했다. 이들은 공공시장 최저가 입찰과 낮은 유지보수 계약 등 문제점 개선에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소상공인 협력과 공동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전국 17개 시도 공공기관 IT사업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소업계는 ‘전국중소IT총연합회’를 구성해 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컨벤션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120여개 중소 PC제조, 유통업체, 네트워크 보수업체가 참여했다. 앞으로 가입 기업을 꾸준히 늘리기로 했다.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박종억 고은넷 대표는 “공공기관 IT화에 기여해 온 중소상공인이 공공기관과 비현실적 계약을 맺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IT소상공인의 정당한 권익을 찾고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을 위해 총연합회를 구성,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공시장 참여 소상공인 권익 높이자`...전국중소IT총연합회 출범

연합회는 공공 IT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회원 간 정보교류와 현실적인 정책건의에 가장 큰 비중을 두기로 했다.

중소상공인 협업을 유도해 새로운 공동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한다. 전국 유통망이 없는 중소 제조사 우수제품을 전국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해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회 위상 강화를 위해 전국 시군 단위에서 더 많은 회원 가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전국중소IT총연합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수차례 준비 모임을 거쳐 이날 공식 출범했다. 회장과 부회장단, 대외협력국, 재정사무국을 서울에 두고 전국에 16개 지회도 구성했다. 2~3년 내 사단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임 박 회장은 “소상공인의 권익 개선과 협력으로 공공시장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