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임박 `요괴워치` 모바일게임, NHN엔터에 마술 부릴까?

NHN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준비 중인 신작 모바일게임 ‘요괴워치말랑말랑’ 출시가 임박했다.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시전이 집중됐다.

요괴워치말랑말랑
요괴워치말랑말랑

7일 NHN플레이아트(NHN엔터테인먼트 일본법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15일부터 모바일게임 ‘요괴워치말랑말랑’ 테스트를 시작한다.

각종 요괴로 팀을 이뤄 겨루는 퍼즐게임으로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끈 NHN플레이아트 ‘디즈니쯔무쯔무’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임이다. 레벨파이브와 NHN플레이아트가 공동 개발했다.

‘요괴워치’는 지난해 TV도쿄에서 방영한 애니매이션이다. 12월 개봉한 극장판 ‘요괴워치’는 예매권 판매 100만장을 돌파하며 83년 역사를 가진 도호(일본 영화배급사)배급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예매수익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방영한 이후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 등 이른바 대목에 손목시계형태로 제작된 ‘요괴워치’ 상품이 품절돼 웃돈을 주고 거래가 이뤄질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는 ‘요괴워치’가 NHN엔터테인먼트 실적 반등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분사 이후 웹보드게임 규제 등을 겪으며 실적이 반토막 난 상태다.

게임사업은 협업 플랫폼 ‘토스트’ 등 지속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큰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 최근에는 간편결제 사업 등 회사가 추진하는 비게임 비즈니스에 가려져 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여름 중 ‘요괴워치말랑말랑’을 일본에 출시 할 예정이다. 일본 흥행여부에 따라 국내 수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본 출시 이후 타국 서비스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