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선수, “아이폰6플러스 쓰다가 엘보 왔다”

“커진 화면의 아이폰(6플러스)을 사용하다가 팔꿈치 통증(엘보)이 생겼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맥은 6일(현지시간) 미 프로농구(NBA) 샌 앤토니오 스퍼스 팀의 맷 보너 선수가 콩코드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맷 보너는 자신의 2014~2015시즌 중 슈팅하지 않는 팔의 엘보 통증으로 고생했다. 그는 NBA에서 여섯 시즌을 보낸 가운데 지난 해에 가장 많은 71게임에 출전했는데 야투 성공률은 40.9%, 3점슛 성공률은 36.5%로 각각 떨어졌다. 이는 자신의 통산 평균 41.4%보다 떨어지는 수치다.

보너는 인터뷰에서 “더 큰 화면의 아이폰6플러스를 사용한 결과 테니스 엘보로 고통을 겪었다. 당신은 특종을 잡은 거다. 나는 변명을 싫어한다. 나는 결코 변명하지 말라고 배우면서 자랐다. 하지만 나는 2달 반 동안 정말 심한 테니스엘보를 겪으며 고생했다. 그리고 이 기간 중 슛할 때 너무나 아파서 심지어 볼을 받기 전에 ‘이거 아플 텐데’라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샌앤토니오 스퍼스팀의 맷 보너선수. 사진=위키피디아
샌앤토니오 스퍼스팀의 맷 보너선수. 사진=위키피디아

그는 또 “모든 사람들은 내 말이 우습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내 나름대로 어떻게 해서 그리 됐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새로 나온 아이폰은 지난 번에 쓰던 아이폰보다 컸다. 나는 새 아이폰이 손에 부담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당신도 (아이폰6플러스의)버튼을 누르려면 손을 좀더 뻗어야 한다. 솔직히 나는 이것 때문에 내가 엘보를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퍼스구단의 트레이너는 이전에도 이런 부상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너의 사례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독특한 경우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샌앤토니오 스퍼스팀의 맷 보너 선수는 키가 2미터8cm지만 더 커진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팔에 테니스엘보가 왔다고 주장했다. 사진=위키피디아
샌앤토니오 스퍼스팀의 맷 보너 선수는 키가 2미터8cm지만 더 커진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팔에 테니스엘보가 왔다고 주장했다. 사진=위키피디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어떤 사람에게는 큰 아이폰6의 화면이 실망스러울지 모른다. 하지만 키가 2미터8cm나 되는 농구선수 보너가 아이폰6플러스를 크다고 하는 게 무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