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엠, 광교에 `차세대 자동차 열공학 연구소` 설립

방열소재 전문업체 티티엠이 10년 이상 쌓아온 방열소재와 시스템 연구 및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개발 경험을 토대로 ‘차세대 자동차 열공학 연구소’를 설립했다. 자동차 발열문제를 해소할 자동차 부품 방열과 열 회수 및 열 관리 분야 기술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티티엠, 광교에 `차세대 자동차 열공학 연구소` 설립

자동차 발열문제는 전기자동차가 등장하고 무인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장부품이 증가하고 고성능화에 따른 발열밀도가 증가하면서 점점 심화되는 추세다. 이는 성능과 내구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데다 열에너지 재활용 요구가 늘어나면서 차세대 자동차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티티엠(대표 최유진)은 이런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광교테크노밸리와 대전 공장에 각각 두었던 기술연구소를 하나로 통합, 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3층에 ‘차세대 자동차 열공학 연구소(Vehicle Thermal Engineering Research Center)’를 새로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티티엠은 미국 테슬라에 전기자동차용 방열소재를 대량 공급을 추진하는 것을 계기로 자동차용 방열소재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연구개발 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회사는 2004년 석·학사급 연구원 3명으로 기술연구소를 세워 기초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2009년 관련분야 특허 분석 및 전략수립 과정을 거처 신기술 로드맵을 만들고 2010년부터 자동차 방열부품 및 소재기술을 비롯한 자동차 분야 기술 흐름을 분석해 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연구 인력을 채용해 신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이번에 새로 설립한 ‘차세대 자동차 열공학 연구소’에서는 실리콘밸리 현지 연구 인력과 공동으로 무인항공기 및 우주 발사체 관련 열관리 기술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연구소 인력은 연말까지 박사급 4명과 석사급 6명, 학사급 3명 등 13명을 확충한다. 서울대학교·항공대학교·KIST·미국 산타클라라대학 등과 공동연구도 진행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최유진 사장은 “최근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냉각소재와 모듈 양산을 시작했고 국내외 고객사와 10여개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올해 안에 양산 단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티티엠은 열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방열소재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와 모터, 전장부품 특허 등을 확보, 2008년 현대차 에쿠스용 LED 헤드램프 방열모듈 양산을 시작으로 레이 전기차 온보드 차저 방열모듈, 냉온 컵홀더 냉각모듈 등을 양산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