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커버리] 코골이, 참지 말고 끼워주세요 ‘에어링’

[전자신문인터넷] 어쩔 수 없다지만, 코를 크게 고는 사람은 어딜 가나 환영 받지 못한다. 어디 단체 여행이라도 가면 숙소 한 구석에 자동 격리된다. 군대에서는 베개가 날아든다. 배우자는 사람이 잠을 자야 살지 않겠냐며 각방을 쓰자고 한다. 아무리 조심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인데, 팍팍한 현실에 서러움이 몰려온다.

모르고 지나칠 뿐, 코고는 사람도 코골이를 듣는 사람 못지 않게 괴롭다. 숙면을 취하지 못할뿐더러 혈압, 당뇨병, 발기부전 등 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가장 큰 문제는 수면 무호흡증이다. 이로 인한 저산소혈증으로 두통은 물론 다양한 심폐혈관계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테크커버리] 코골이, 참지 말고 끼워주세요 ‘에어링’

에어링(Airing)은 코골이로 인한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제품이다. 착용한 모습이 조금 우습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인 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에 비하면 매우 작고, 사용법도 간편해 주목 받고 있다.

[테크커버리] 코골이, 참지 말고 끼워주세요 ‘에어링’

기기 안에는 마이크로 송풍기가 내장되어 있는데 수면 무호흡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기도내압을 만들어준다.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진 삽입부는 착용이 편하고 뒤척임에도 자리를 유지하도록 고안됐다.

내장된 배터리는 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데 재충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버려야 한다. 세척이 필요 없어 편하고, 매번 새 제품을 사용해 위생적이나 환경에 좋은 방식은 아닌 듯 하다.

[테크커버리] 코골이, 참지 말고 끼워주세요 ‘에어링’

에어링은 인디고고에서 당초 목표보다 8배나 많은 자금을 후원 받으며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가격은 30개 세트 기준으로 70달러(약 7만8천원)다. 예상 배송 기간이 흠인데, 2017년 7월 이후에나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이승빈기자 cadenza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