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보안전문 기업 등장...하드웨어기반 암호칩 개발

사물인터넷(IoT) 보안 전문기업이 설립됐다.

CIOT(대표 박현주)는 하드웨어 기반 IoT융합솔루션 사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CIOT는 다양한 기기에 프로그램이나 시설물 변경 없이 동일한 암호화와 기기인증, 접근제어를 적용하는 암호화 칩과 모듈을 개발했다. 일부 보안 기업이 IoT를 겨냥한 연구개발을 시작했지만 상용 제품을 들고 나온 것은 CIOT가 처음이다.

CIOT는 △하드웨어기반 암호칩셋 모듈(CIoT-E시리즈) △기기인증솔루션(CIoT-DC) △기기접근제어솔루션(CIoT-AC) △기기통합권한관리솔루션(CIoT-TM) 등을 개발했다.

IoT 보안전문 기업 등장...하드웨어기반 암호칩 개발

CIoT-E시리즈는 국정원 검증암호모듈이 들어간 암호화 칩셋과 모듈이다. CCTV나 무선 공유기에 적용하면 유무선 환경에서 보안터널을 만들어 오가는 데이터를 모두 암호화한다.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미터 등에 적용할 수도 있다. 각종 무선이나 유선 구간을 손쉽게 암호화해 구현한다.

IoT보안의 핵심은 기기인증과 접근제어다. IoT에 연결되는 모든 사물과 사용자에 유일한 ID(인증서)를 부여한다. 서비스 이용과 타 사물접근 시 기기를 인증해 사용이나 접근 권한을 제어하는 솔루션 ‘CIoT-DC’도 내놨다. 이 솔루션은 IPTV를 비롯해 셋톱박스,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된다.

박현주 CIOT 대표는 “IoT 환경은 기기, 사람 등의 다양한 사용자가 동일한 인증체계로 관리돼야 한다”며 “성능, 환경이 다른 다양한 기기와 네트워크 접근제어, 통합관리, 센서 등 소형기기 적용을 위해 경량화된 암호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기반 보안대책이 요구 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기존 암호화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형태인데 CIOT는 하드웨어로 개발하고 국정원 검증 암호화 모듈을 써 차별화를 꾀했다”며 “검증된 하드웨어 기반 기기인증솔루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