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임종인 청와대 안보 특보 "사이버 시큐리티 기술력에 국제 협력 역량 강화해야"

[정보보호]임종인 청와대 안보 특보 "사이버 시큐리티 기술력에 국제 협력 역량 강화해야"

국내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해 기술과 인력 개발에 더해 국제 협력이 시급하다.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는 17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시큐인사이드’에서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임 특보는 “우리가 줄 것이 있어야 국제 협력이 된다”며 “자체적인 사이버 시큐리티 기술력과 인텔리전스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은 소니픽처스 사건을 겪으며 공격주체를 확인하고 비례적 대응을 했다”며 “반면 우리는 한수원 원전도면 유출 사고가 났지만 국제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원전도면을 유출한 공격자는 여전히 활동하며 국민을 혼란시키는 사이버 심리전을 펴고 있다.

임 특보는 2011년 11월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사이버범죄 국제회의를 언급했다. 그는 “이미 세계 30개국이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부다페스트조약에 서명했는데 우리는 아직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경이 없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려면 글로벌 시각으로 접근하고 국제 협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큐인사이드는 한국형 폰투오운(Pwn2Own)인 CTB(Capture The bugs)도 함께 열렸다. 국내외 스마트TV·스마트폰·스마트워치·라우터·CCTV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보안 취약점을 찾는 대회를 시도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