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삼성전자 출신 마케팅 임원 영입

한국IBM이 마케팅 총괄 자리에 삼성전자 출신 임원을 영입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미 씨가 한국IBM 마케팅 총괄 전무로 지난 4월 임명됐다. 정 전무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상품기획을 맡았다.

한국IBM, 삼성전자 출신 마케팅 임원 영입

앞선 1991년부터 2003년까지 맥킨지에서 마케팅 컨설팅을 담당하다 200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9년까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연구소에서 일했으며, 같은해 상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전임자이던 민승재 전무가 미국으로 발령 나면서 공석이 된 자리로 오게 됐다. 한국IBM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최근 한국IBM에는 변화 바람이 그치지 않는 양상이다. 지난 4월 한국IBM 수장이 교체된 데 이어, 6월에는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거론되던 부사장급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본사의 사업 조정, 실적 악화, 감원 등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면서 한국IBM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매년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2012년 2500명이 넘은 한국IBM 인력은 지난해 2024명으로 크게 줄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