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SP, 물리적 단방향 보안 게이트웨이 국산화 성공

국내 보안전문업체가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플랜트 제어망에 쓰는 ‘물리적 단방향 보안 게이트웨이’를 국산화했다.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 원전도면 유출 사고 후 망분리 환경에서 정보보호 기술 개발이 빨라진다.

제어보안 전문기업 앤앤에스피(대표 김일용)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중소기업청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 ‘사이버 해킹방지를 위한 물리적 일방향 전송장비 국산화’ 과제를 수행, ‘엔넷다이오드(nNetDiode)’를 개발했다.

NNSP, 물리적 단방향 보안 게이트웨이 국산화 성공

엔넷다이오드는 물리적 단방향 보안게이트웨이다. 하드웨어 기반으로 플랜트 제어시스템과 외부망 연결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망분리 기술을 적용했다. 플랜트 제어망에서 외부망으로 한 방향으로만 데이터를 전송한다. 반대 방향은 단방향 전용보드에서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제2 한국수력원자력 원전도면 유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엔넷다이오드는 단방향 통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데이터를 재전송한다. 단방향 전송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 외산 장비보다 뛰어난 신뢰성을 자랑한다.

앤앤에스피는 국제공통기준(CC) 평가인증을 준비 중이다. 실증 테스트를 거쳐 현장 적용을 앞뒀다. 엔넷다이오드는 송변시설·철강산업·자동차제조·항공·철도·공장자동화·항만 등 인터넷과 업무망을 분리하고 제어망을 따로 사용하는 기업 보안을 강화한다.

엔넷다이오드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엔넷다이오드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세계적으로 디지털제어시스템 사이버공격은 급증 추세다. 2011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상수도 시설이 해킹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독일 철강회사 제어시스템이 공격받아 용광로에 피해가 발생했다.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는 “이번 개발은 보안 IT와 플랜트 제어망 보안기술을 융합한 창조경제 모범사례”라며 “물리적 단방향 보안게이트웨이를 보급해 외산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앤에스피는 보안 IT와 제어 기술을 접목한 융합 보안제품을 개발한다. 물리적 단방향 보안게이트웨이뿐만 아니라 단말설비 회선 이중화 장치 엔넷엔피아르(nNetNPR), 제어망 이상징후탐지 시스템 엔넷센서(nNetSensor)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