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최대시장 중국을 잡아라...삼성·LG, 중국향 앱·디자인 등 프리미엄 승부수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2015년 1분기 스마트TV 점유율 현황

스마트TV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TV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대 시장이지만 국내업체 점유율이 미미한 중국에서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TV사업에서 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를 빠르게 추격 중인 중국 제조업체와 맞대결도 불가피하다.

26일 IHS(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1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스마트TV 41.0%(840만대)를 구매하는 최대시장이다. 선진시장으로 꼽히는 북미(14.8%)와 유럽(15.9%)을 크게 웃돈다.

스마트TV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TV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대 시장이지만 국내업체 점유율이 미미한 중국에서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TV사업에서 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스마트TV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TV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대 시장이지만 국내업체 점유율이 미미한 중국에서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TV사업에서 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반면에 세계 1, 2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두 회사 중국 내 점유율은 6.3%에 불과하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한국 업체 점유율이 40%를 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중국에서 부진한 것은 내국 사업자 선호도가 있는 데다 현지 업체 가격 공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제조사 스마트TV 대응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TV 시장은 한국업계가 41.6%, 중국은 36.0%를 점유했다. 격차는 5.6%P(포인트)로 지난해 1분기 12.6%P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세계 1, 2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두 회사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한국 업체 점유율이 40%를 넘고 있지만중국 내 점유율은 6.3%에 불과하다.
세계 1, 2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두 회사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한국 업체 점유율이 40%를 넘고 있지만중국 내 점유율은 6.3%에 불과하다.

삼성·LG가 올해 TV시장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대시장이면서 경쟁자가 몰려 있는 중국시장 공략이 필수다.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국내 업체가 이미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추가 공략할 부분이 많지 않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에 판매하는 SUHD TV, UHD TV 전 라인업에 스마트TV 기능을 적용했다. 풀HD TV J5300시리즈 이상에 모두 스마트TV 기능을 탑재했다. 전체적으로 중국시장에 판매되는 TV 제품 80%(현재 기준으로 전체 43개 모델 중 34개 모델)는 스마트TV다. 삼성전자는 중국 iCNTV, iMGO와 협력해 인기 TV 프로그램 주문형비디오(VoD), 모바일 기기와 연동한 컨버전스 게임(모바일 기기를 라켓처럼 플레이하는 게임) 등이 중국에서 큰 인기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중국 특화 애플리케이션 12종을 기본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웹 운용체계(OS) 스마트TV’를 현지에 출시했다. 중국에서 관심이 높은 교육, 마작 게임, 맛집, 건강 등 콘텐츠를 별도 조치 없이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중국에서 선호하는 호화 요트 모양 디자인을 채택한 ‘관윈TV’도 있다. 중국에서만 출시한 제품으로 웹OS2.0이 탑재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 브랜드와 직접 경쟁할 보급형TV보다는 명품을 선호하는 중국 계층을 타깃으로 한 고가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세계 스마트TV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자료=IHS디스플레이서치)>



■한국과 중국의 세계 스마트TV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자료=IHS디스플레이서치)


<■2015년 1분기 기준 스마트TV 점유율(판매량 기준) (자료=IHS디스플레이서치)>



■2015년 1분기 기준 스마트TV 점유율(판매량 기준) (자료=IHS디스플레이서치)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