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게임 특집] 일주일간 즐기는 6000년 인류사 `문명온라인`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문명온라인’ 파이널테스트를 진행했다.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실시한 이번 테스트는 ‘산업시대’ 등 게임 콘텐츠를 대폭 공개하며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4시간 운영을 하며 정식 서비스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게임 플레이가 이루어졌다.

문명온라인
문명온라인

문명 온라인은 게이머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전략 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온라인 게임으로 다시 만든 게임이다.

이용자는 로마, 이집트, 중국, 아즈텍 중 한 개 문명을 선택하고 해당 문명 시민이 돼 자신이 속한 문명의 발전과 승리를 목표로 한다.

문명 발전은 각 문명에 속한 유저 활동량과 기여도에 따라 결정되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6개 시대(고대, 고전, 중세, 르네상스, 산업, 현대) 변화를 게임 내에서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다.

문명 온라인은 제한된 공간(게임월드)에서 제한된 시간(일주일) 동안 다수 이용자가 플레이할 수 있는 ‘세션제’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세션은 일주일이며 세션이 종료되면 명성, 스킬 등 능력치는 초기화되지만 카드와 시민등급은 유지하고 새로운 세션을 시작할 수 있다.

특정 문명이 승리 조건을 달성하면 세션이 종료되고 다음 세션이 열리지만 제한시간 내에 한 문명도 승리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세션 오픈 후 일주일이 끝나는 시점에 자동으로 세션이 종료된다.

◇끝이 있는 온라인게임

문명 온라인은 ‘끝이 있는 게임’이다. 대부분 온라인게임이 레벨과 경험치를 높여가며 앞으로만 진행하는 것과는 달리 정해진 시간 안에 승부를 보고 다시 게임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구조다.

게임에서 거둔 승리는 영원하지 않다. 패배를 맛본 다른 문명은 다음 승리를 위해 노력하면 된다. 7일마다 항상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과거에서 얻은 경험은 새로운 세상 자원이 된다.

문명 온라인은 온라인 게임 최초로 6000년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돌도끼 한 개가 전부인 고대 전사에서 시작해서 문명이 발달할수록 병사와 무기는 현대화되고 소총으로 무장한 공수부대 마차에서 장갑차 탱크, 미사일 차량까지 등장한다.

심지어 프로펠러 비행기부터 시작해서 결국엔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까지 나오고 핵폭탄도 개발해 싣고 다닐 수 있다.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 현실감을 높였다.

이용자는 선택에 따라 세션마다 다른 콘텐츠로 변화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전 세션에서 전투 전문가로 전장을 휩쓸었다면 다음 번엔 건축가로 위대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 IV’ 메인 테마 음악 ‘바바예투(Baba Yetu)’로 게임 음악 사상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틴(Christopher Tin)이 다시 한 번 ‘문명 온라인’을 위한 메인 테마 음악 ‘송 오브 더 마운틴(Song of the Mountain)’을 만들었다.

◇일주일간 즐기는 6000년 인류 역사

문명 온라인에서 이용자는 시민의 한 명으로 게임 속 문명에 참여한다. 각각 시민이 주인공이 돼 플레이하는 방식이 기존 ‘시드마이어의 문명’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다른 문명과 경쟁해 이기기 위한 승리 조건은 ‘점령 승리’ ‘문화 승리’ ‘과학 승리’다.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소속 문명이 차지한 영역이 최대한에 다다르면 승리할 수 있다. 바로 점령 승리다.

문화 승리는 문화 불가사의 건축물을 건설해 달성할 수 있는 승리 조건이다. 문화 도시 개수를 늘려 축제를 열어야 한다.

과학 승리는 현대시대 우주선을 가장 먼저 발사하면 달성할 수 있는 승리 조건이다. 우주선 발사대를 건설하고 우주선 부품을 조립해야 한다.

문명 온라인에서는 총칼을 앞세운 전쟁뿐 아니라 문화와 과학기술이라는 다양한 승리 조건이 존재하기 때문에 창조적이고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점령 승리를 준비하는 적에게 똑같이 힘으로 맞설지 다른 방식으로 승리할지 이용자 선택에 달렸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