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아웃 때문에 NAS가 섹시해졌다"

[스케일아웃스토리지③]선투자 필요없고 확장은 간편하게

스케일아웃 매력포인트③ 페타바이트급 파일 공유 환경

방송 영상 서비스 기업들은 디지털 자산을 수익화 시키기 위해 더욱 다양한 방법과 포맷으로 콘텐츠를 배포, 편집과 재활용하고 있다. 영상들을 다양한 형태로 재편집하고 여러 다른 용도로 재사용한다. 안드로이드, iOS, 리눅스 등 다양한 단말기 플랫폼에서 재생할 수 있어야 하며 공중파, 케이블 뿐 아니라 인터넷 브로드밴드, 나아가 실시간 스트리밍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송출한다.

이전에는 영화, 음성 방송, 사진, 광고, 문서 등 데이터 유형과 특성에 따라 각각 저장 관리했지만 이런 방식은 고립된 스토리지 사일로를 만들고, 디지털 자산과 그 사용이 급속도로 활발해지면서 분편화된 스토리지 사일로는 관리 비효율성에 봉착했다. 편집이나 특수 효과, 용도 변경 등을 위해 콘텐트를 한 시스템에서 다른 시스템으로 재배치할 때 수작업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오늘날 미디어 산업의 경쟁에선 경쟁사보다 빠른 타임 투 마켓을 실현하기 위해선 렌더링, 트랜스 코딩 등을 포함해 보다 신속한 영상 제작과 편집, 배포(다운로드, 콘텐트 딜리버리)가 필요하다.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기반의 파일 스토리지 통합 환경이 이를 가능케 한다.

특히 글로벌 협업 환경에서 해외 소재 협력사가 영상 촬영 및 편집 협업을 하기 위해선 디지털 자산에 원격으로, 또한 즉각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어야 한다. 영상 지연이나 프레임 유실, 훼손 없이 다양한 영상을 동시에 편집할 수 있는, 게다가 압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편집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보다 고성능과 대용량 시스템 그리고 보다 강력한 액세스 편이성을 요구하는 방송 미디어 업계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폭증하는 디지털 콘텐트를 한 곳으로 모으고 콘텐트 파일들이 공유되는 환경에서 기업 내외부 작업자와 의사결정자들은 중앙의 파일(콘텐트)에 즉각 액세스하여 일련의 후속 작업들과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인포메이션위크는 “스케일아웃 기술 덕분에 NAS가 섹시해졌다”고까지 표현한다.

"스케일아웃 때문에 NAS가 섹시해졌다"

성능과 용량 확장성·유연성·접근성 동시 만족

데이터센터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미디어 콘텐트와 콘텐트 배포를 관장하는 스토리지에도 컨버전스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컨버전스는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당면한 새로운 현실을 반영한다. 콘텐트 제작뿐 아니라 배포에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관리자가 지켜보고 앉아 산재되어 있는 스토리지 박스들 간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테이프 혹은 클라우드로 아카이빙하기는 어려워졌다.

거대 미디어 기업들은 스토리지 통합과 자동화를 원하고 있다. 플랫폼닷넷(theplatform.net)에 따르면 미디어 기업과 슈퍼컴퓨팅 센터는 비슷한 컴퓨팅 시스템, 스토리지, 그리고 대역폭 이슈를 갖고 있지만 워크로드와 사용자가 다르다. 이것이 각각 다른 스토리지 시스템 요구를 만든다.

eWEEK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스토리지가 갖춰야 할 요건으로 △웹 수준의 용량 및 성능 확장성 △액세스 편이성(편집을 포함한 방송 업무 관계자는 물론 외부 시청자가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막힘없이(seamless) 이용) △관리 용이성과 유연성(스토리지의 이동·확장·변경에도 중단 없이 사용 및 액세스) △디지털 자산 보호(전 세계 다양한 위치에서 액세스하기 때문에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핵심 자산(디지털 영상)을 보호) △비용 효율성(낮은 총소유비용)을 꼽는다.

이러한 스토리지 시스템을 선택, 구현함으로써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많은 IT인력을 주둔시키지 않고도 본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은 현재로선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시스템이 유일하게 제공한다. 지난해 9월 발표된 퀀텀 스토어넥스트 프로 워크그롭이 대표적이다.

퀀텀 스토어넥스트 프로 워크그룹은 방송 및 영상 편집 전문가를 겨냥한 고성능·대용량 콘텐트 관리 스토리지로, 단일 플랫폼에서 페타바이트급 용량을 제공하며 데이터의 수집(ingest)부터 운영 및 검토, 배포 등 모든 영상 관련 작업은 물론 긴밀한 다자간 협력이 요구되는 영상 제작 환경을 지원한다.

또 퀀텀의 오브젝트 기반 스토리지 ‘라투스’와 연동하여 온라인 상에서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2차 콘텐트를 라투스로 이동시킬 수 있다. 특히 라투스와 스토어넥스트 프로 워크그룹 스토리지를 모두 합친 전체 용량을 ‘스토어넥스트 5’ 플랫폼 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케일아웃 때문에 NAS가 섹시해졌다"

선투자 비용 없어 일반 기업 환경에서도 주목

시스템 중단 없는 용량 증설, 용량에 따른 성능의 비례적 증가, 거기에 파일 공유 환경에서 중앙화된 디지털 자산에 내외부 사용자의 즉각적인 액세스 등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시스템이 제공하는 강력한 액세스 편이성, 확장성, 성능과 유연성은 방송 영상 미디어 산업이 요구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 기업에서도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솔루션을 고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넷앱은 “기업 내 비정형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지만 증가량 예측이 어렵고 향후 대용량 데이터를 다른 스토리지로 이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최근 기업 내 비정형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ECM(Enterprise Contents Management) 솔루션과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를 함께 구성해 효율적인 관리 및 필요에 따라 용량 및 성능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비정형 데이터의 급증 외에 가상화 환경 확산도 기업들이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를 고려하는 주 요인이다. 기업들은 신속한 프로비저닝과 업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가상화를 적용하려 하지만 기존 인프라스트럭처를 가상화로 전환할 때 적용 범위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솔루션을 사용해 초기에는 작은 범위에서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기존 스케일업 기반 스토리지로도 구성 가능하지만 온라인 중 데이터 확장, 데이터의 무중단 이전, 가상화 머신(VM)과의 연동을 통한 다양한 기능 적용 등이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를 이용할 때 장점”이라는 것이 한국넷앱의 설명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 [스케일아웃스토리지④]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