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자체 개발한 검사기…입소문타고 매출↑

시노펙스가 자체 개발한 검사기…입소문타고 매출↑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중소기업에서 자사 제품의 검증을 위해 만든 검사기가 가격도 저렴하면서 성능도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급 요청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IT부품 제조기업인 시노펙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IR(적외선)검사기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협력사에 공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만 IR검사기를 포함한 스마트폰 관련 검사기를 132대 공급했으며 하반기에는 200여대의 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시노펙스가 공급하는 IR검사기는 고가의 VMS(븐광광도계)검사기를 대체한 제품이다. 시노펙스가 제작하는 터치스크린(TSP), 전기회로물(PBA), 연성회로기판(FPCB), 윈도우 등 IT부품을 검사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는 검사기가 제조업체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제조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것은 물론 기존 광학 현미경의 장비의 단점을 극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존 광학 검사 장비보다 가격이 50% 이상 저렴한데 반해 검사 정확도가 98%에 달하고, 검사 시간도 매우 짧아 전수검사가 가능한 장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우 시노펙스 대표는 “검사기에 대한 국내외 스마트폰 부품 제조 기업들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검사기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폰 부품 제조 기업의 품질 향상과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자동화 사업까지 결합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탈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노펙스는 검사기 사업에서 2015년 50억원, 2020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