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르스 사태` 사실상 종식 선언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일상 생활로 복귀를 당부했다.

황 총리는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민이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15개 집중관리병원이 모두 관리해제됐고, 최근 23일 간 새로운 환자가 없었고, 27일자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됐다는 설명이다.

황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치고 경제활동, 문화·여가 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 생활을 정상화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현 ‘주의’ 수준으로 유지하되 보건복지부에 설치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능을 상황 관리와 후속 대책 수립 중심으로 재편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