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시장참가자들의 거래 기회 확대 및 편의 제고를 위해 다음달 24일부터 KRX금시장 개장시간을 현행 오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긴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시장이 주식시장과 유사한 시장구조인 것을 감안해 거래시간을 주식시장과 일치시켜 투자자 편의를 제고했다”며 “일반투자자는 증권회사를 통해 주식과 같은 방식으로 거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가단일가 호가접수시간은 현행 오전 9시부터 10시에서 1시간 앞당겨 8시부터 9시로 변경되고, 종가단일가 호가접수시간은 현행 오후 2시 30분부터 3시에서 2시 50부부터 3시로 단축해 경쟁매매시간을 늘린다.
거래소는 추후 시가 및 종가 단일가매매 시간 중 허수성 호가로 인한 시세조종 행위 예방을 위해 임의종료(Random End)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실물사업자의 대량거래 및 특정 브랜드 금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8월 3일부터 협의대량매매 제도를 도입한다. 실물사업자 간에 1㎏ 단위로 경쟁매매시간 중 협의된 내용(거래 상대방, 수량, 가격 등)을 시스템을 통해 거래소에 신청하면 된다.
황선구 거래소 금시장팀장은 “거래시간이 주식시장 수준으로 확대돼 시장 활성화를 촉진하고 국내 금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선도할 것”이라며 “협의대량매매가 시행되면 귀금속 제조업체 등 실물사업자의 KRX금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KRX금시장 거래시간 개선(안)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