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중소기업 중남미 진출 지원 `시장개척단` 운영

CJ오쇼핑, 중소기업 중남미 진출 지원 `시장개척단` 운영

CJ오쇼핑(대표 김일천)이 국내 중소기업 중남미 시장 진출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CJ오쇼핑은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3박 6일 간의 일정으로 멕시코TV홈쇼핑을 포함한 중남미 현지 유통업체와 진출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멕시코 홈쇼핑 시장개척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멕시코 시장 설명과 현지 홈쇼핑 진출을 위한 전략 설명회가 열린다. 브라질,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 온·오프라인 밴더와 상품소싱 상담회도 진행된다.

CJ오쇼핑은 지난 6월 말부터 멕시코 최초 24시간 홈쇼핑 채널 ‘CJ그랜드쇼핑’을 운영 중이다. 현지 MD와 상품소싱 미팅과 스튜디오 투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조사단 프로그램에는 멕시코 현지 가정을 방문해 실제 현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확인하는 현지 시장조사(Home Visit)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참가 중소기업이 살아있는 현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해외시장에 생생한 정보를 중소기업에게 전달하고자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시장개척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멕시코 홈쇼핑과 중남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8월 7일까지 대중소기업 협력재단 홈페이지(www.win-win.or.kr)에 접속해 모집공고 내용에 따라 참가신청서와 제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접수된 중소기업 서류심사와 상품적합도 등을 공동 심사한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할 10여개 회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잦은 파티 문화로 손님 방문이 많은 멕시코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테이블웨어와 핸디형 무선청소기, 스펀지 클리너 등 효율성과 편리성이 향상된 주방·생활가전 용품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한 화장을 선호하는 멕시코 여성 성향에 맞춰 뷰티 제품,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등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도 수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가전과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한국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낮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품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시연성 좋은 제품이 필요하다.

서장원 CJ오쇼핑 경영전략실 상무는 “멕시코 시장은 자동차, TV 외에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전무한 미개척지”라며 “최근 내수 부진으로 힘겨워 하는 중소기업에게 이번 행사가 멕시코 및 중남미 시장에 중소기업 상품들이 본격적인 수출길을 여는 신호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