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둔화에도 상반기 전력소비량 전년대비 1.6% 늘어

메르스로 인한 내수 둔화에도 전력소비량이 소폭 늘었다. 철강·반도체 등 전통적으로 전력 소비가 많은 분야 소비량은 줄어든 반면, 화학·자동차 등 산업분야와 농업·교육 부문 소비량이 다소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분기 전력소비량이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1163억㎾h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1~2분기를 합친 누적소비량도 2445억㎾h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 증가추세를 지속했다. 2분기 최대 전력피크는 6월 24일 기록한 6988만㎾로 전년 보다 8만㎾ 늘었다.

산업용 전력은 자동차·화학·기계장비·조선 업종 소비량이 많았지만 철강과 반도체 업종은 부진으로 0.7%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농사와 교육용 전기는 계속해서 사용량이 늘고 있다. 6월은 전년동월 대비 농사용이 8.2%, 교육용이 4.2% 늘었다. 산업부는 낮은 전기요금으로 해당 부문의 전기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한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농업분야서 양수펌프 사용이 크게 는 것도 한몫했다.

일반용은 지난해보다 영업일수가 1.5일 많았던 영향으로 도심 오피스 전력사용량이 많아 전체소비가 3.3% 늘었다.

<표. 2015년 2분기 용도별 전력소비량 및 증감률(단위: 억㎾h,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표. 2015년 2분기 용도별 전력소비량 및 증감률(단위: 억㎾h,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