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DBMS 티베로, 해외 수출위해 구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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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개척에 나섰다. 국산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전환을 선도하며 소프트웨어형서비스(SaaS)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티맥스소프트(대표 장인수)는 자사 DBMS ‘티베로’와 미들웨어 제품 ‘제우스’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9월까지 AWS에서 단계적으로 제품을 선보이며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한다.

티맥스소프트는 “AWS를 통해 DBMS와 미들웨어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고객이 편리하게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제품 론칭과 다양한 프로모션,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SaaS를 선택했다. 특히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기존 고객도 AWS 클라우드에서 자사 제품을 사용하도록 ‘BYOL(Bring Your Own License)’을 추진한다. 불특정 고객이 시간제 가격으로 구매해 사용하는 시간당 과금 방식을 택했다.

티맥스소프트 클라우드 DBMS와 미들웨어는 경쟁 제품 대비 70%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온라인 기술지원 서비스는 무상이다.

클라우드 기반 제품은 티맥스소프트 해외 진출에 새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티맥스는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미 등 지역에서도 파트너십을 강화 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해 해외 중견·중소기업 시장까지 타깃으로 잡았다. 티맥스소프트는 “아마존 파트너 가입으로 해외 법인 별 현지 파트너와 연계가 쉬워진다”며 “해외 사업기회 발굴과 클라우드 시장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도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산 SW SaaS 전환 작업이 확대된다. 인프라웨어와 한글과컴퓨터 등이 오피스 SW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서비스 중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를 선보이며 중국 시장과 중소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SW기업이 대부분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SaaS 제품을 공급한다”며 “새로운 SW 수출 방안으로 떠오르면서 전환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 세계·국내 SaaS 클라우드 시장 현황 및 전망 (단위 : 백만달러) 자료 : IDC>


표. 세계·국내 SaaS 클라우드 시장 현황 및 전망 (단위 : 백만달러) 자료 : IDC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