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업생산, 전월보다 0.5% 증가…4개월만에 반등

세 달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이 6월 반등했다. 하지만 소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전월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전월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3월 -0.5%, 4월 -0.5%, 5월 -0.6%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6월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업(-1.7%)은 감소했지만 광공업(2.3%)·건설업(3.9%)·공공행정(6.6%)이 증가했다. 광공업은 제조업(2.2%), 전기·가스·수도사업(1.9%), 광업(11.5%)에서 모두 증가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2.9%), 음식·숙박(-9.9%), 예술·스포츠·여가(-13.5%) 등이 줄어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1%), 가전제품 등 내구재(-1.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3.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3%)에서 감소했지만 기계류(7.4%)가 늘어 전월대비 3.8%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부진했던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전체 산업생산도 4개월만에 증가했다”며 “메르스 여파로 지난해 세월호 사고 때보다 소매판매, 서비스업 생산은 큰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