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분석기술과미래, 시험분석 분야 글로벌 종합컨설팅기업에 도전

분석기술과미래가 시험분석 분야 글로벌 기업에 도전한다. 농산물 잔류농약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농업, 전기전자, 의약, 중금속 등 전 분야 종합컨설팅 전문기업으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분석기술과미래가 분석분야 종합컨설팅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은 김태화 대표(앞쪽)가 연구원과 함께 회전감압농축기에서 유기용매를 증발, 농약만 잔류시키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분석기술과미래가 분석분야 종합컨설팅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은 김태화 대표(앞쪽)가 연구원과 함께 회전감압농축기에서 유기용매를 증발, 농약만 잔류시키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분석기술과미래(대표 김태화)는 현재 농약 잔류성 시험과 과일, 채소에 사용되는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제시하는 농약전문 시험연구 수탁대행기관(CRO)이다. 직원수 10명 중 8명이 석·박사로 구성된 분석전문 연구소기업이다.

2012년 1월 창업한 신생 벤처기업이지만 현재 농약 잔류분석시장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탁월한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농약을 판매하려면 농약 약효와 약해시험, 안전성시험 등 농약 잔류성 시험을 반드시 거쳐야한다. 친환경 웰빙 수요증가로 국내외 시장은 빠르게 팽창 중이다.

해외는 농약등록 시험이 의무화돼 국내 기업 시험수요가 늘고 있고 국가 자체시험 외부 용역도 늘고 있는 추세다. 각 국가 간 FTA 타결과 함께 중국시장 농산물 개방도 농약 잔류성 수요를 증가시켰다.

현재 국내 농약 잔류분석시장은 100억원 규모로 AB솔루션과 크로앤리서치, 한국작물보호협회,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 등이 70%를 점유하고 있다. 분석기술과미래는 전체 시장 20%를 차지하고 있다.

농약 잔류성 분석은 정밀한 검출과 전문인력이 핵심이다.

이 회사는 농산물에 섞여있는 100억분의 1에 해당하는 농약의 양을 검출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 대부분이 관련 분야 전문가라는 점이 강점이다. 전체 직원 중 90%가 농약과 관련된 석·박사급이다. 각 연구소와 농약업체 현장에서 최소 10년 이상 연구경력을 보유한 인재다.

이 회사는 분석기술을 인정받아 현재 30여 농약 관련업체로부터 분석을 의뢰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와 충북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등과는 국가연구과제 공동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회사 설립 첫해인 2012년 4억5000만원이던 매출이 2013년 9억40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1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20억원을 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매출이 연평균 80%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본사와 부설연구소, 분석연구소는 올해 말 김천혁신도시 인근으로 통합, 기능을 한 곳에 집중해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북대테크노파크 스타기업과 우수기업에 선정되면서 성장에 속도를 붙였다. 현재 경북대TP로부터 기업경쟁력강화패키지사업, 산업화기술이전사업 등 다양한 지원혜택을 받고 있다.

김태화 사장은 “향후 20년 안에 농산물과 생명과학, 전자제품 및 장비, 해외 시험분석 컨설팅 등 5개 독립법인을 만들어 분석과 검증, 인증분야 글로벌 종합 컨설팅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