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슈퍼컴기업 코코링크, 해외에서 호평받아 화제

국내 중소 슈퍼컴퓨터 기업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 화제다. 미국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소프트웨어(SW)업체가 개발하는 어플라이언스 제품에도 슈퍼컴을 공급했다.

서울대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코코링크는 최근 열린 독일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 2015에 제품을 전시한 150개 업체 중 강소기업 9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1986년부터 30년간 열린 ISC는 미국 슈퍼컴퓨터 콘퍼런스(SC)와 함께 최대 규모 슈퍼컴 학술대회다.

코코링크는 2001년 설립돼 2012년 서울대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됐다. 15년간 고속컴퓨팅 분야 주력해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구현하는 슈퍼컴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인터커넥트, 프로세서, 이공학용 SW 등 기술도 확보했다.

ISC 2015에는 최근 양산에 들어간 30테라플롭스(TFOPS)급 성능을 가진 ‘클라이맥스(Klimax)-210’ 컴퓨팅 시스템을 출품했다. 지난 ISC2013에서 ‘클릭(CliC) 8000’을 전시한 후 꾸준히 행사에 참여했다.

클라이맥스-210은 최고 성능집적도로 과학 공학 계산용 시스템이다. 20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다중통합코어(MIC)를 장착한 시스템으로 최고 54TFLOPS 성능을 단일 노드에 집적할 수 있다. 경쟁 제품에 비해 성능이 2.5배 우수하다.

코코링크는 미국 SW업체가 만드는 DBMS 어플라이언스에 슈퍼컴퓨터도 공급했다. 향후 미국 국방부에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가 구축한 정보시스템에 일부 적용됐다. 이동학 코코링크 사장은 “클라이맥스 210 출시를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최종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