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사회 곳곳으로 확산된다

제2의 벤처창업 붐에 발맞춰 기업가정신 교육도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는 2018년부터 초중고 교과서에 기업가정신 교육이 반영되는 만큼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 교사 양성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해 스타트업 창업자와 학생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가장 오른쪽이 장영화 오이씨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해 스타트업 창업자와 학생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가장 오른쪽이 장영화 오이씨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최근 서울 구글캠퍼스에서는 100여명의 학생, 학부모, 벤처업계 관계자가 모여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성과를 나눴다. 이 자리는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 전문 스타트업인 오이씨(OEC)가 주최했다.

10개 학교에서 12주에 걸쳐 방과후수업, 동아리 활동으로 학기 프로그램를 진행한 학생은 기업 세계에 대한 이해와 함께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나눴다.

작년 2학기에 기업가정신 수업을 수강한 김진윤(선일이비즈니스고 3학년)학생은 수업을 통해 스타트업을 알게 된 후 푸드테크기업인 콜린스그린에 취업했다.

지성구(제주중앙고 2학년)학생은 개발자도 창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학생통합인증시스템을 만드는 등 예비창업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창업을 준비했다.

장영화 오이씨 대표는 “수원 장안고 학생은 본인이 배운 내용을 인근 중학교에 가서 전파하는 교육봉사를 진행함으로써 기업가정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기업가 정신교육의 강사는 디자이너, 개발자 등 이력을 갖고 있는 경력단절여성이 맡아 자신의 일을 준비하면서 사회 기여도 할 수 있어 남다른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오이씨를 통해 작년 하반기부터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학기부터는 대학에서 스타트업 특강 수업을 지원해 교육의 범위를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테슬라, 우버, 에어비앤비 등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해체하고 세상을 바꿔가고 있다”며 “세상을 바꾸는 치열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하고 어렸을 때부터 세상의 변화에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