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인니 DSLNG 첫 출항…액화사업 성공적 스타트

한국가스공사가 2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주 DSLNG 액화플랜트 공장을 준공하고 한·일 양국 LNG 공급에 들어갔다.

가스公, 인니 DSLNG 첫 출항…액화사업 성공적 스타트

가스전 발견 후 약 20년 만에 상업생산에 돌입한 DSLNG 공장은 한때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지난 2011년 플랜트 건설공사를 재개했다. 지난 2월 상업생산 준비를 완료한 뒤 6월부터 LNG 생산에 들어가 이날 첫 번째 LNG선을 출항시켰다.

DSLNG 프로젝트는 한국가스공사 첫 LNG 액화기지 운영사업으로, 일본 미쓰비시,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Pertamina)·메드코(Medco) 등이 공동 참여했다. 술라웨시주 동부 해안에 연간 200만톤 생산규모 LNG 액화플랜트를 건설해 한국과 일본으로 각각 70만톤, 130만톤 LNG를 수출하는 개발도입형 프로젝트로 소규모 가스전을 활용한 LNG 프로젝트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DSLNG에서 상류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액화플랜트 건설 및 운영, 운송과 도입까지 LNG 밸류체인 전 분야에 걸쳐 참여했다. 이번 경험으로 독자적 액화사업 운영사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DSLNG 사업 실무를 담당하는 손병철 가스공사 LNG사업운영팀장은 “우선 생산운영단계 조기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가스공사가 주도적 LNG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항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와 술라웨시주 지방정부 관계자, 가스공사와 미쓰비시 등 공동운영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