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 스마트홈, IoT 접목으로 본격 성장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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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에 사물인터넷(IoT)이 접목되면서 스마트홈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스마트홈에 IoT가 접목되면서, 성장세가 빨라지고 향후 성장잠재력 또한 매우 높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et서베이] 스마트홈, IoT 접목으로 본격 성장세 기대

가트너는 IoT로 연결되는 스마트홈 기기 숫자가 올해는 전년비 126% 늘어난 4억7000만대에 이르고, 2020년에는 69억6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 역시 전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연평균 19% 성장, 오는 2019년 시장규모가 1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맥킨지는 가정의 IoT 애플리케이션 도입에 따른 경제 가치가 2025년 기준 최대 3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014년 8조2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17년에는 18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기준 스마트홈 산업의 66%가량은 스마트TV가, 22%가량은 스마트융합가전이 차지해 아직 특정 분야에 편중된 상태다. 그러나 향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면 스마트홈 기기 시장은 전력과 보안, 조명, 헬스케어 등의 분야로 확산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간 격전이 점쳐진다. 스마트홈 시장은 크게 플랫폼과 통신사, 서비스사업자, 가전사 등 4개 분야로 구분된다. 플랫폼은 구글과 애플, 삼성전자 등이 각각의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통신사는 AT&T와 버라이즌 등 주요 이통사가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한 새 사업 모델 창출을 노린다.

시장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있다. IoT 기기의 플랫폼 표준화와 소비자 필요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 보안 등이 걸림돌이다.

먼저, 플랫폼 표준화는 스마트홈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다. 다양한 기업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당분간 복수 표준의 공존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표준별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가치를 인정하는 서비스 제공도 스마트홈 시장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닐슨의 설문에서 응답자의 상당수가 “IoT를 활용한 스마트 제품은 단순한 과장에 불과하다(41%)”며 “진정한 가치가 제공되지 않으면 스마트 제품으로 교체하지 않겠다(58%)”고 답했다.

이기종 IP노믹스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