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요금제 이용자 51% “월 통신비 줄어”···음성·데이터는 이전보다 사용량 늘어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한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이동통신 요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 사용료를 포함한 실제 납부금액은 월 평균 2770원이 줄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기존 요금제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한 이용자 중 51%가 실제 부담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전보다 지출액이 증가한 이용자는 30%에 그쳤고, 이전과 동일한 이용자는 19%로 나타났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이용자는 월 평균 2770원 가량 요금이 줄었다.

KTOA는 5월 중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해 6월 한 달 간 요금제를 이용한 가입자(94만명)의 6월 청구서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 이전 4월 청구서를 비교,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지출이 줄었지만 데이터 중심 요금제 이용자의 음성통화와 데이터 이용량은 증가했다.

음성통화는 73분(18% 증가), 데이터는 0.5GB(13% 증가) 가량 많이 사용했다.

이통3사가 지난 5월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는 633만명(8월 2일 기준)이다.

3만원대(부가세 포함) 요금제 가입자가 전체의 45%로 가장 많았고, 2만 9900원(부가세 포함 3만 2890원) 요금제 가입자가 25%로 뒤를 이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