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영업이익 764억 달성…자동차 소재·화학 부문 실적 이끌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동차 소재·화학 부문 선방으로 2분기 764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매출액 1조2346억원, 영업이익 76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2.95% 급증했다.

자동차소재 실적증가와 석유수지 증설 및 패션산업 성수기 진입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고, 원료가격 안정과 환율 상승 등의 대외환경이 더해져 전년 동기대비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사업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재부문의 경우 타이어코드, 에어백 등 주력 제품 중심으로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코오롱플라스틱을 비롯한 관련 종속회사들의 실적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부문은 2분기 정기 보수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으나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완공된 석유수지 3만톤 증설분이 여전히 100% 생산 및 판매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페놀수지와 에폭시수지의 가동률도 향상되고 있어 화학부문이 올해 이익 증가의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름부문은 2분기에 일부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적자전환 했으나 본사 생산 공정의 품질 향상과 중국 전자재료 법인의 가동률 개선을 통해 다시 회복될 전망이다. 패션부문은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긴 하지만 디자이너브랜드, 남성캐주얼, 골프용품의 성장추세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