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Week 2015] "사물인터넷 열쇠는 물리 세계에서 나오는 `빅 아날로그 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을 여는 열쇠는 물리세계로부터 매일 막대한 양이 쏟아지는 ‘빅 아날로그 데이터’ 활용에 있습니다. 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아키텍처 설계·데이터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품군부터 각종 신호를 수집·측정하는 정밀 제어계측장비까지 데이터 처리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반 접근으로 각 분야 고객과 함께 사물인터넷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임스 트루차드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창엄자 겸 CEO과 빅 아날로그 데이터와 사물인터넷에 대해 키노트했다.
제임스 트루차드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창엄자 겸 CEO과 빅 아날로그 데이터와 사물인터넷에 대해 키노트했다.

제임스 트루차드 내쇼날인스트루먼트 CEO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지난 4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열린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위크(NI Week) 2015’에서 올해 화두로 ‘빅 아날로그 데이터’를 제시했다. 시스템 가장 앞단에 있는 각종 센서와 액추에이터 등으로부터 들어오는 아날로그 신호를 얼마만큼 디지털화해 기존의 디지털 빅 데이터와 연결하고 의미 있는 분석을 해내는 역량이 중요해 졌다는 의미다.

‘당신과 NI가 사물인터넷을 만든다(You and NI will create the Internet of Thing)’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지에서 NI 솔루션을 연구개발에 활용하는 개발자와 과학자, 엔지니어 등 4000여명이 참석해 적용 사례를 선보이고 정보를 공유했다.

제임스 트루차드 내쇼날인스트루먼트 CEO가 기자와 인터뷰 후 각종 빅 아날로그 수치를 표시한 배너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제임스 트루차드 내쇼날인스트루먼트 CEO가 기자와 인터뷰 후 각종 빅 아날로그 수치를 표시한 배너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노키아,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재규어, 하만 베커, 에어버스, 고프로, 차이나스틸 등 해외 기업은 물론이고 삼성,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도 사례 발표에 참여해 5G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스마트그리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 첨단 기술을 시연해 참관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례 발표에 나선 산업계와 학계 연사들은 특히 NI솔루션을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 기반 설계툴 랩뷰와 RIO, DAQ 등 제어계측 기술을 한 플랫폼 안에서 사용할 수 있어 고속 데이터 수집과 연산 등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제품에 적용하는 시간과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NI직원들이 데모 전시된 무선통신테스트시스템(WTS)을 소개했다.
한국 NI직원들이 데모 전시된 무선통신테스트시스템(WTS)을 소개했다.

NI는 행사에 맞춰 개발 속도와 편의성을 높인 랩뷰2015와 IIoT 환경에 최적화한 RIO기술 기반 컨트롤러 제품군, 블루투스·와이파이·GPS·셀룰러 등을 한 장비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무선통신테스트시스템(WTS) 등 신제품도 발표했다.

행사장 곳곳에 전시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해 NI위크에서 소음 위치를 찾아주는 음향 카메라로 관심을 모았던 에스엠인스트루먼트는 무선 시스템으로 개선한 제품과 개발자용 SDK로 오스틴을 다시 찾았다. 자동차 계기판 테스트 솔루션을 선보인 BTS테크놀로지는 해외 유수 중장비 업체와 완성차 업계 관계자 문의가 이어졌으며 디지털 생체신호 키트를 개발한 이노템즈도 주목 받았다.

BTS테크놀로지가 선보인 차량용 계기판 실내 테스트 장비는 중장비와 완성차 업계 등 관계자로부터 주목 받았다. 김장복 BTS테크놀로지 연구소장이 장비를 소개했다.
BTS테크놀로지가 선보인 차량용 계기판 실내 테스트 장비는 중장비와 완성차 업계 등 관계자로부터 주목 받았다. 김장복 BTS테크놀로지 연구소장이 장비를 소개했다.

제임스 트루차드 CEO는 “NI는 기초 물리부터 5G,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연구, 시험평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 고객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가고 있다”며 “광범위한 활동 영역을 가지기에 각 카테고리 안에서 세분화해 들어가기는 쉽지 않지만 전체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플랫폼으로서 역할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오스틴(미국)=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