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진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원격의료’ 쟁점 될 듯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원격의료 정책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4일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까지 여야 모두 후보자 도덕성, 전문성에는 별다른 지적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야당은 후보자가 과거 ‘원격의료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는 사실에 검증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야당은 섣부른 원격진료 도입이 의료영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여당은 원격의료 도입에 긍정적이다. 특히 여당은 정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세 차례 연임하며 의료기술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세계 최고의 IT 병원’이라는 평가를 끌어낸 만큼 복지부 장관에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지난 2007년 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이 제자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은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선택진료 수당으로 4억여원을 받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복지위 관계자는 “문형표 전 복지장관 청문회도 처음에는 도덕성보다 정책검증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였지만 막상 최대 쟁점은 법인카드 유용 논란이었다”며 “이번에도 어떤 돌발변수가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