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게임 파격 실험 먹히나” 정액제 앞둔 ‘파판14’ 순항

‘파이널판타지14’가 정액제 서비스를 향해 순항 중이다. 각종 지표가 좋아 이달 말 시작되는 유료서비스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이덴티티모바일에 따르면 지난 14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파이날판타지14는 8월 현재 일평균 접속자 25만명, PC방 순위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1인당 하루 평균 플레이 시간은 313분에 달했다.

’프리미엄 게임 파격 실험 먹히나” 정액제 앞둔 ‘파판14’ 순항

배성곤 아이덴티티모바일 부사장은 “지표가 점점 안정되고 있다”며 “내주쯤 실시할 정액제 서비스에서 70~80% 이용자 전환율(유료 결제 비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이 국내 서비스하는 파이날판타지14는 2013년 1월 ‘아키에이지’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정액제 게임이다. 월 1만9800원을 지불하거나 시간에 따라 비용을 내야 게임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정액제 게임 선호도는 낮다. 아키에이지 역시 정액제로 시작해 부분유료화로 전환했다.

게임사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으로 시장 중심이 넘어가면서 값을 치루고 게임을 즐긴다는 개념이 점점 희박하지고 있다”며 “파이널판타지14 정액제가 게임 콘텐츠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방대한 콘텐츠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에서 2년 이상 서비스된 게임인 만큼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게임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초기 서비스 단계에서만 11개월치 분량 게임 콘텐츠를 풀었다. 이용자 콘텐츠 소비 속도를 보고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게임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파이널판타지14는 세계에서 500만명 이상 이용자가 즐기고 있는 대작 온라인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 방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