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삼성그룹 대졸 공채 9월 첫째주 시작… SSAT→GSAT로 변경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3급)이 다음주 시작된다. 지난해 발표한 새 채용제도가 적용되는 첫번째 채용이다.

정현호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 출근하며 하반기 채용에 대해 “9월 초 시작된다”며 다음주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전자신문DB>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전자신문DB>

하반기 공개채용은 일정 자격을 갖춘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응시할 수 있었던 기존 제도와 달리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SSAT 영문 명칭은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로 변경된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직군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개발(R&D)·소프트웨어(SW)직군은 전공수업과 심화과정 이수 여부 및 점수를 평가하며 영업·경영지원직군은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를 제출 받는다. 주제는 계열사별로 다르다. 특히 SW직군은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에 응시하도록 해 실무능력을 검증을 강화한다.

한편 삼성은 지난 17일 2년 간 1000억원을 투입해 3만명에게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삼성바이오로직스, 호텔신라 등의 신규투자와 함께 2017년까지 일자리 1만개를 만들고, 그룹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 일자리 확대에 나서는 것이 골자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