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젊고 역동적인 `신형 스포티지` 사전 공개…내달 출시

기아자동차 최다 판매 모델 스포티지의 4세대 모델이 완전 변경된 디자인과 두 가지 엔진을 갖추고 다음 달 출시된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과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첨단 안전·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해 젊은 레저족 수요를 노린다.

왼쪽부터 스포티지 1세대~4세대 모델
왼쪽부터 스포티지 1세대~4세대 모델

기아자동차는 27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4세대 스포티지(더 SUV 스포티지)를 사전 공개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다음 달 공식 출시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유럽과 북미 시장에 폴크스바겐 티구안, 혼다 CR-V와 경쟁하는 기아차 주력 차종이다.

외관 디자인은 ‘스포티 앤 파워풀 에너지’를 콘셉트로 완전히 바꿨다. 전면부 헤드램프를 치켜올려 강인함을 한층 더 강조했다. 후면부에는 크롬 장식을 덧붙인 가로일체형 램프를 배치해 미래지향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을 줬다.

3세대 모델보다 전장은 40㎜, 축간거리는 30㎜ 길어져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다. 현대차 올 뉴 투싼보다 더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로 30~40대 수요를 공략한다.

4세대 스포티지
4세대 스포티지
4세대 스포티지
4세대 스포티지

투싼과 마찬가지로 다운사이징된 UⅡ 1.7ℓ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역시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와 조합해 연료 효율성과 변속 응답성을 극대화했다. R 2.0ℓ 디젤 엔진은 유로6 규제에 맞춰 업그레이드했다. 고효율 터보차저를 장착해 실용 주행 영역 성능을 개선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충돌 속도에 따라 전개 압력을 조정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전방 차량을 감지해 상향등을 조절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도 동급 최초 사양이다.

그 밖에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자동긴급제동장치(AEBS), 후측방경보시스템(RCTA) 등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은 기존 모델 18%에서 4세대 모델 51%로 대폭 확대했다. 신차 품질과 내구 품질 조사 모두에서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 PM(부사장)은 “4세대 스포티지는 기술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차로 만들기 위해 개발했다”며 “기존 스포티지 명성을 넘어서는 글로벌 톱 SUV로 새 기준을 제시활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