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 새싹기업]<1>이앤에이치

우수 녹색에너지 중소기업이 기술을 알리고 투자 유치를 위해 오는 10월 8일 열리는 ‘2015 녹색기술콘퍼런스&기술설명회’에 모인다. 행사에서 많은 중소기업이 자사 녹색에너지 기술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보완점과 투자 가능성을 가늠하게 된다. 전자신문은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녹색에너지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고, 강소기업 성장을 꿈꾸는 새싹기업 노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태양광발전설비에 이앤에이치 마이크로 인버터 `아이썬(I-Sun)`을 설치한 모습.
태양광발전설비에 이앤에이치 마이크로 인버터 `아이썬(I-Sun)`을 설치한 모습.

녹색에너지를 접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산업은 태양광·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다. 그 중에서도 태양광은 일반인에게도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역사도 깊은 산업이다.

이앤에이치는 1973년 한국쏠라에너지로 시작해 태양열 집열기부터 지금의 태양광 토털 솔루션까지 관련 분야에 잔뼈가 굵은 회사다. 2008년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에는 조달청 나라장터, 서울시 하이서울브랜드, 해외 조달시장 진출, 태양광 보급사업 등에서 다수 실적을 통해 기술노하우를 축적했다. 최근엔 국내 학교 시장과 일본 태양광 시장에서 활발히 영업 중이다. 받은 포상도 다수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앤에이치 태양광 토털 솔루션은 컨설팅에서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반을 아우른다. 커스터마이징 노하우로 고객이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개발한 일사량 산출 프로그램과 구조해석 등으로 효율성과 내구성도 갖추고 있다.

녹색기술콘퍼런스에는 자체 개발에 성공한 분산형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아이썬(I-Sun)’을 선보인다. 아이썬은 기존 중앙집중식 태양광 인터버 단점을 개선해 모듈 한개당 하나의 인버터가 장착된다.

기존 태양광 인버터 시스템을 하나의 인버터에 여러 개 모듈이 연결돼 일부 모듈에 이상이 생겨도 전체 발전효율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마이크로 인버터는 모듈을 분리 관리해 발전 효율을 높였고 작동 이상 시 해당 모듈을 바로 찾아낼 수 있다. 여기에 시·일·주·월 단위 운영내역 보고서를 발행할 수 있어 시스템 유지관리에도 유용하다.

이앤에이치는 녹색기술콘퍼런스 기술설명회를 통해 투자를 유치에 나서는 한편, 아이썬을 보다 업그레이드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RPS) 발전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광 보급시장과 달리 RPS는 설비 효율이 수익상승으로 연결되는 만큼 발전사업자에 차별성을 어필할 수 있다.

이앤에이치 관계자는 “모듈별로 인버터가 장착되면 비용이 비싸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효율개선 효과가 더 크다”며 “제품 홍보와 투자유치를 통해 발전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